출향시

2022. 11. 4. 14:34

[漢詩](일본) 남아입지출향관 (男兒立志出鄕關)

2017. 10. 18.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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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일본) 남아입지출향관 (男兒立志出鄕關)

 

<석월성의 장동유제벽(將東遊題壁)>

 

 

男兒立志出鄕關 (남아입지출향관)

學若不成死不還 (학약불성사불환)

埋骨何期墳墓地 (매골기기분묘지)

人間到處有靑山 (인간도처유청산)

 

 

<將東遊題壁 : 동쪽으로 떠나며 벽에 쓰다>

 

사나이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났으면

배워서 뜻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죽어도 돌아가지 않으리.

뼈 묻힐 땅이 어찌 그 땅 뿐이랴.

인간이 가는 곳엔 푸른 산이 있느니라.

 

 

 지은이 : 釋月性(1817~ 1856). 月性和尚.

日本 山口縣 月性遺品展示館 刻碑

 

 

 

* 이 시의 작자는 釋 月性이라는 사람이다. 일본 막부시대 말에 살았던 진종(眞宗)의 스님인데, 1817년 야마구치(山口) 현에서 태어나서 1856년에 죽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정치에도 관영하고 명사들과 널리 교유했다고 한다. 특히 존황양이(尊皇攘夷, 왕을 높이고 바다를 방비하자는 뜻)를 주장했다고 한다.

 

이 시는 월성이 젊었을 때(1834, 27) 동유(東遊)해서 오사카(大版)에 가서 학문을 배우려 고향을 나설 때 벽에 쓴 글이라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당시에 촌송문삼(村松文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시는 그 사람의 시이고 월성이 그 사람의 시를 벽에 썼는데,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해서 월성의 작품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개 월성의 작품이라 보는 것 같다.

 

 

 

<유사한 다른 시들>

 

 

 西鄉隆盛 志在四方詩

 

男兒立志出鄉關(남아입지출향관)

學不成名死不還(학불성명사불환)

埋骨何須桑梓地(매골하수상재지)

人生無處不青山(인생무처불청산)

 

남아가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나서

학문을 이루지 못한즉 죽어도 돌아오지 않으리

뼈를 묻을 곳이 어찌 꼭 고향 뿐이런가

인간세상 청산이 아닌 곳 없다네.

 

 지은이 : 西鄉隆盛(사이고 다카모리:1823~1877)

 

 

 

 

 安重根(안중근:18791910) 言志詩

 

男兒有志出鄕關(남아유지출향관)

生不成功死不還(생불성공사불환)

埋骨豈其先墓下(매골기기선묘하)

人生到處有靑山(인간도처유청산)

 

남아가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나서

성공치 못하면 죽어도 돌아오지 않으리

죽어서 어찌 뼈를 선영 아래에 묻으리

인생 가는 곳마다 청산이 있구나.

 

 지은이 : 안중근(1879~1910)

 

 

 

 

 毛澤東 離家求學 出鄕詩

 

孩兒立志出鄉關(해아입지출향관)

學不成名誓不還(학불성명서불환)

埋骨何須桑梓地(매골하수상재지)

人間無處不青山(인간무처불청산)

 

아들은 뜻을 세워 고향을 떠나니

학문으로 이름을 얻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으리

뼈를 묻을 곳이 어찌 꼭 고향 뿐이런가

인간세상 청산이 아닌 곳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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