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의 달걀

2008. 10. 13. 16:01경영과 경제

 
  코스톨라니의 달걀 | 00:34  
http://booklog.kyobobook.co.kr/SlimReason/B2916408/35871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모두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A1 = 수정국면 (거래량도 적고 주식소유자의 수도 적다.)
A2 = 동행국면 (거래량과 주식소유자의 수가 증가한다.)
A3 = 과장국면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식소유자 수도 더욱 많아진다.)
 
B1 = 수정국면 (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소유자의 수가 서서히 줄어든다.)
B2,B3 = 동행국면과 과장국면 ( 거래량 증가와 주식소유자가 감소한다.)
 
결국 A1→A2→A3로 가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A3를 정점으로 지수가 하락단계로 접어들면서 B1→B2→B3를 지난다는 것이다.
 
A1 국면과 B3 국면에서 매수한다.
A2 국면에서는 기다리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
A3 국면과 B1 국면에서 매도한다.
 

 
*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
 
-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는 공급과 수요의 원칙이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주가가 떨어지고,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가가 오른다."
 
코스톨라니는 파리의 주식거래소에 갔을 때 한 노인에게서 이 원칙을 배웠다. 이 노신사는 18세의 코스톨라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 주변을 둘러보게. 여기있는 모든 것은 단 한가지에 의해 좌우되네. 바로 바보가 주식보다 많은지,혹은 주식이 바보보다 많은지 말이네."
 
(* 경제법칙의 기본처럼 널리 알려진 "수요/공급의 법칙"에는 '거래량'과 '정보'라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거래량'이라는 뒷받침이 없다면 "수요/공급의 법칙"은 실제 경제현장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정보의 대칭/비대칭"의 문제는 미시경제학에서 기본중의 기본. 한국의 경제관료들이 애용해온 방식이 바로 '거래량의 증가'를 직접 만드는 것인데, 이것을 흔히 '부양(扶養)'이라고 부른다. 부양의 방식은 바로 아래의 공식을 참조하라)
 
- 돈 + 심리 = 추세(시세), 즉 돈과 심리가 긍정적이면 시세는 올라가고 부정적이면 시세는 하락한다.
 
(* 부동산 문제에 이 공식을 대입시켜 보자.
 
돈 --> 금리/환율/채권(정부/기업/가계를 모두 포함한다)의 문제이다. 부동산의 경우, 저금리를 통한 유동성증가. 엔저를 이용한 엔화대출의 증가. 재정지출의 확대(정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계).
 
심리 --> 경험(또는 '학습효과'. 대표적으로 한국의 상식같이 되어버린 '부동산불패'라는 인식. "신지식인"과 "황우석"을 이용한 IT나 BT의 사례와 같이 '언론플레이'를 통한 학습효과도 횡행한다. '경험'은 시장유지의 근본인 '신용(trust)'의 문제와 연결되고, 다시 신용은 경제에서 '도덕(moral)'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 유인책(막대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과거의 분양권전매허용/신도시개발 같은 '공급확대론') + 억제책(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통한 신규 진입자의 통제. 분양가 규제. 세금. 한 예로 "내년 양도세 중과에 '복덕방 호황' " 기사 참조)
 
김종찬 선생이 제기한 "국방비 증가와 부동산 시장의 연관성"도 이 공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
단, 이 가설은 한국의 툭수상황에 적용되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돈 --> 국방비의 증가(재정지출의 확대)는 군수업체들에게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을 보장해 준다. 떼일 염려가 없으며, 대금지급이 늦춰지는 일도 없이 결제가 이루어진다. 군수업체들(대부분 재벌계열사)과 하청업체들은 확실한 수입이 확보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한국 재벌의 고질인 지대추구(rental seeking) 경향에 불을 붙이게 되며, 다시 '비업무용 부동산'의 구입이나 '건설사업'의 활성화에 이어지기 시작한다.
 
심리 --> 한국의 부동산 총시가의 30%를 차지하는 서울 강남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된다. 시장을 지키고 안정시키기 위한('신용'를 유지하기 위한) 안보비용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여기에 덧붙여 김종찬 선생이 <황금낙하산>에서 제기한 '개성공단'과 그 물류기지가 될 서울북부지역까지 염두에 두어보자. (이것은 유인책에 포함될 수 있겠다)
 
잡설은 이정도로 하고 이 공식을 바탕으로 해서 아래의 말들을 읽어보자. "증권"을 '부동산'으로 바꾸면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다)
 
"증권시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만약 증권시장이 투명하다면 그것은 더 이상 증권시장이 아니다. 투자자들 스스로가 쓸데없는 수다로 혼탁하게 만들고, 그 혼탁한 물에서 낚시질을 한다." (* 이때 말하는 "증권시장"은 '투기의 단계에 진입한 시장'으로 읽어야한다. '투기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준 좋은 예로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1부가 있다)
 
"주가폭락은 갑작스럽게, 그리고 신들의 복수와도 같이 격렬하게 오는 반면에 시세가 상승할 때는 부드럽기 그지없다.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로 한 발짝 한 발짝씩 기어오른다. 주가폭락은 재산을 한순간에 붕괴시킨다."
 
"증권시장에서 행복감이 넘쳐나는 시기에 사람들은 모든 곳에서 오로지 투자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정보들을 교환하고, 특정 주식에 대해 분석한다. 이때 '증권인'이라는 직업은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주식투자가 장안의 화젯거리가 되는 바로 그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무조건 하차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증권인들은 이윤을 냈을 때는 얘기를 하고, 잃었을땐 침묵을 지킨다. 그들은 언제나 가장 낮은 시세에서 샀으며, 가장 높은 시세에서 팔았다. 그들은 자신을 천재로 여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거짓말쟁이로 여긴다."
 
"나는 브로커나 은행원들에게 결코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에게 한 번도 그들의 생각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그들도 나에게 책임이 없다."
 
"만약 사람들이 증권에 투자했는데 자신이 배를 잘못 탔다는 느낌이 들면 그 즉시 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그러나 먼저 자신이 탄 배가 잘못된 배라는 걸 확신해야 한다. 그것은 확신과 직관의 혼합이다. 중개인 한 사람의 생각에 사람들은 영향받지 말아야 한다."
 
"미친 사람에게 최대의 불행은 그가 게임시작과 동시에 돈을 땄을 때다. 왜냐하면 그 다음에 그는 미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첫 게임에서 벌어들인 돈 때문에 그의 사고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 http://booklog.kyobobook.co.kr/SlimReason/B2916408/34945 참조)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 가격/가치/특성의 단계 (거시적 관점에서 미시적 관점으로)
 
- 가격(price) --> 추세 (투기의 단계)
 
"주식가치라는 게 정확히 측정가능한 것인가. 그것이 가능하다면 한 제조회사의 정확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증권시장이 존재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수면제와 우량주를 동시에 사서 사이사이에 울리는 천둥 번개를 의식하지 말고 몇 해 동안 푹 자라. 이 조언대로 하는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쁘고도 경이로운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코스톨라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식시황과 향후 추이를 예측하려는 사람들을 "사기꾼이거나 바보"라고 했다.
 
증권지식이 많은 전문가라도 초보자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이다.
 
원숭이와 투자전문가가 종목을 선택하게 하고, 그 수익을 비교해 보았을 때 원숭이가 더 많이 이겼다.
 
그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생각하는 투자자'가 된다면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훌륭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세가지 덕목은 예리함, 직관력, 그리고 상상력이다. 당시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은 현실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실물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를 해야 한 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코스톨라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제와 주식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예로 설명했다.
 
"한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다. 이 개는 앞으로 달려갔다가 주인에게 돌아오고 또 다시 앞으로 달려갔다가 주인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주인의 곁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개의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주식시장이다."
 
코스톨라니는 경제와 주식시장의 순환이 장기적으로 보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콘트라티에프의 장기(50년~60년) 경기순환론이 있다. 콘트라티에프는 소련의 맑스주의 경제학자. 코스톨라니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칼 맑스를 꼽았다) 중·단기적으로는 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주식이 자금을 풍부하게 가진 투자자의 손에 있는지 아니면 우유부단한 투자자의 손에 있는지가 주식시장의 중단기적 추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 가치(value) --> 기업 (투자의 단계)
 
A.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공식>
 
브라운스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이다. 그를 따른 모든 제자들은 돈을 벌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부자가 워렌버펫 이다.
 
워렌버펫은 자신이 벤자민 그레이엄을 만난 것을 다마스커스로 가던 사도바울이 예수님을 만난것과 같은 전환점이라고 고백했다. (사도바울은 원래 기독교인을 탄압하러 다마스커스로 가는길에 예수님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복음을 전파하고 순교한다. )
 
세계최고의 주식투자자인 워렌버펫은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책(* <현명한 투자자>)을 10번 이상 읽지 않고서는 절대 주식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이 사용한 투자공식을 통해서 건전한 주식투자자라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첫째, 주가가 주당 순당좌자산 가치의 2/3 이하일 때 사라!
 
이 방법은 회사를 청산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주가가 싸면 산다는 것이다. 순당좌자산이란? 당좌자산에서 유동부채를 차감한 수치를 말한다. 현금, 어음, 주식, 재고같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에서 유동부채(1년미만에 갚아야할 부채)를 차감하여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순 당좌자산을 구한다. 주식가치가 순 당좌자산 가치보다 낮으면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이다.
 
둘째, 주가수익률(PER의 역수)이 신용등급AAA채권 수익률의 2배 이상인 주식을 사라! 단 부채가 유형 순자산가치를 넘어서면 안 된다.
 
예를들면, A기업의 PER가 5이라면 주가수익률은 20%(1/5)이다. 20%는 현재 트리플A 채권 유통수익률 4%의 두배 인 8%를 능가하므로 A주식은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투자자가 채권과 주식을 놓고 투자를 고려할 때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채권투자수익률의 2배 이상이라면 안전하다고 본 것이다.
 
셋째,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AAA등급채권 수익률의 2/3이상이면 사라! 단, 기업의 부채가 유형 순 자산가치를 능가하면 안 된다.
 
예를들면 AAA등급 채권의 수익률이 4%라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2.7%(4%*2/3)이상이어야 한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자신의 투자공식에 맞추어서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했다. 유의할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 투자방식은 한 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종목에 투자해서 평균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의 투자이다. (* 이것이 그 유명한 "포트폴리오 투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예측하기 힘든 '추세'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의 투자공식은 주식의 2가지 측면을 고려하는데. 하나는 안전성이고 또 하나는 수익성이다.
 
안전성은 주가가 얼마나 싼지 청산가치에 비교해서 평가하고, 수익성은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비교해서 높은 배당률이나 투자수익률을 가진 주식을 선정하였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는 그의 투자방식은 가치투자의 기초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B. 기업의 경쟁력 (제품의 질/조직/경영자)
 
필립 피셔의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새로운 시장 창출,매출액 성장률을 계속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술 변화의 이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 (핵심적인 역량을 중심으로 각각의 사업 부문이 뻗어나가도록 하는 기업이 더 낫다는 말이다)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5. 영엽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영업이익률이 턱없이 낮은 기업을 장기 투자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이 기업의 내부에서 펀더멘텔이 변화하는 뚜렷한 징후가 보일때다.)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7.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 투자자나 경영자의 입장에서)
 
8. 임원들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부문을 갖고 있으며,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14.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않는가?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 특성(chactaristics) --> 제품
 

피터 린치 주식 투자 (새로운 사람들)
 
가치투자 실전 전략 - 월가의 영웅을 읽은 후에 꼭 보아야 하는 책
 
(* 저자는 세이노로 추정됨)
 
2002-04-06 01:12
 
주식 투자 분야에 대해서만큼 많은 책들이 나왔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드물다. 마치 무슨 가요 차트 처럼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책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음악성은 있으나 묻혀 버린 가수처럼 나는 'Beating the street'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이 묻혀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 사실 미국에서는 음악성과 대중성도 함께 있었을 것이다. '월가를 깨부수고 승리하기'이 정도로 제목만 바꿔서 다시 출판해도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을까. 특히 요즘처럼 시장이 다시 뜨거워져 있을때 말이다. 절판이라는 말에 슬퍼하지 말기 바란다. 시내 서점에 가면 잘 찾으면 있다. 어차피 평자는 알라딘과는 무관한 사람이다. 단지 내가 평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평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주식 투자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으로 도전한다. 그 용기는 좋다. 그리고 약간 경험을 해보고는 투자와 시장에 대해서 자신의 잣대를 매기고는 그만둔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투자는 놀이터나 취미 생활이 아니다. 그 곳은 경제의 용광로이자 거대 산업의 현장이고 전쟁터인 곳이다.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투자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립하기 전에 승리한 노병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다.
 
린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시장의 살아남아 승리한 노병이다. 그리고 그의 투자 기법은 역발상 투자의 대표적인 것이다. 다른 말로 나는 절대로 남을 따라서 투자하지 않는다이다. 그는 남들이 좋아하는 주식은 하지 않거나 30%의 수익률만 목표로 하고 투자한다. 그리고 가치 투자를 고집하되, 알려지지 않은 따분한(?) 주식에 집중한다. 또한 자기 생활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소비재와 틈새 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실 린치 팬들이라면 이런 내용은 이미 귀에 못이 박혔을 테니까 그만 말하려고 한다.
 
이 책은 월가의 영웅의 확대 발전판이다. 월가의 영웅이 기본서라면 이 책은 실전 전략인 것이다. 묻혀있는 보석과 같은 급성장 소형주를 찾는 방법과 린치가 그러한 보석이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실례를 들어가면서 자신이 어떤 식으로 그 분석을 수행하고 투자를 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역시나 그이답게 이론은 별로 없다. 자기가 실제로 경험하고 보증할 수 있는 이야기만 주로 한다. 이 점이 팔기 위해 책을 써야만 하는 생계형 투자 작가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점이다. 그리고 그의 촌철살인과도 같은 유머는 투자라는 골치아픈 이야기를 연인과 즐겁게 말할 수 있는 주제로 바꾼다.
 
당신의 연인이 좋아하는 스타킹은 어느 회사 제품인가? 그녀가 좋아하는 옷은 어느 회사의 브랜드인가? 만일 그녀가 좋아하는 옷과 스타킹을 생산하는 회사명과 브랜드에 대해서 알고 회사의 경영과 주가를 안다면 당신은 굳이 이 책을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나는 남을 따라 투자한다고? 그럼 읽지 마라. 재미도 없고, 이해도 되지 않는다. 나는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반드시 투자에서 성공하겠다고? 그렇다면 당신 혼자서 읽고 주위 사람들에게 절대로 이야기 하지 말 것. 이상 서평 끝
 
 
제복부터 잘못되었다. "자본과잉"이 아니고 '부채과잉'이다. 상투적인 '낙관론적 낚시'로군.
 
한마디만 하자.
 
"은행에는 500조원 규모의 단기성 유동자금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대기하고 있고 기업들은 선진국보다 낮은 부채비율로 대규모 자금조달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세계 5위권인 200조원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연금 규모는 머지않아 200조원을 돌파해 세계 최고 수준 연기금이 된다" 
 
"500조원대의 단기성 유동자금"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기업들의 낮은 부채비율"은 낮은 이자율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해준 '저금리'의 성과가 아니오? "부채"의 언급에서 국채와 가계부채는 왜 나오지 않지? "200조원대 외환 보유고"와 '160조 통화안정증권'의 관계는? 국민연금? 그럼 국민연금이 고갈된다고 난리치는 것은 다 거짓이었소? 이거 유시민 장관에게 묻고 싶군. 결국 국내증지에 투자하는 걸로는 모자라니 해외로 가자는 말인데...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들에게 쩔쩔 매는 판인데, 글쎄올시다.
 
하긴 돈이 많이 풀리긴 풀렸지. 그래서 이런 기사도 나오는것일테고.
 
 

* 부록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종 승자를 소개한다. 투기꾼이 날고 긴다한들 이 분을 따라잡을 수가 없지... 종부세가 30억이라...
 
 
 
 
 
어떻게 일등을 하셨을까? 그 비결은?
 
 
대기업 토지자산 크게 올라 = 기업으로의 토지편중현상은 최근 땅값 상승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총액 50위권 대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기준 보유토지 자산은 모두 2조20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37억원(13.6%)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 아산 탕정 사업장이 위치한 충남 아산시의 공시지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올해 64.9%나 치솟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할인점 확대를 명분으로 전국에 땅을 샀던 신세계는 토지자산이 2003년 1분기 9582억원에서 올해 1조267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양상은 최근 땅값 상승뿐 아니라 2000년말 기업들의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방침의 폐지가 기업들의 부동산 매입을 촉진함으로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알고싶은 분은 다음 두 권의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박태견 <참여정권, 건설족 덫에 걸리다>, 지동욱 <대한민국 재벌>)
 
 
 
특이한 현상은 외형상으로 부동산 관련업체가 결코 주력기업과는 거리가 멀지만 대부분 총수나 2세 등이 직접 지분을 투자하거나 등기이사를 맡는 등 총수일가가 해당 사업을 직접 챙기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으로 대기업들에서 부동산 관련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거나 아니면 경영권 승계, 총수일가의 재산분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위의 기사를 재벌들이 예외없이 건설회사를 계열사로 두고있다는 사실과 연결시켜볼 것)
 
 
재계까지 참여해 '반부패사회협약'을 선언한 요즘에도 건설사없는 재벌이란 애당초 생각할수 없듯, 후계-상속의 과정에 모그룹에서 분가한 신흥재벌들이 가장 먼저 만드는 자회사가 다름아닌 건설 계열사이다. 그도 그럴것이 대다수의 검은돈은 지금도 건설계열사를 통해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견, <참여정권, 건설족 덫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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