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태양열로 유럽에 전기 공급

2009. 11. 4. 06:00자연과 과학

사하라 태양열로 유럽에 전기 공급
사하라사막의 뜨거운 태양에너지를 유럽의 전기에너지 공급원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3일 BBC에 따르면 유럽 12개 기업이 사하라사막의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해 유럽에 가져오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4000억달러 규모의 일명 `데저텍 인더스트리얼 이니셔티브(DII)`에는 도이체방크와 독일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 에너지 공급업체인 이온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뮌헨에 본부를 둔 이 컨소시엄은 2015년까지 유럽에 전기를 공급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유럽 에너지 수요 중 15%를 공급한다는 방침인데, 그 첫 단계로 집광형 태양열발전(CSP) 기술을 이용해 사하라사막을 잇는 거대한 태양에너지 필드를 건설하게 된다.

CSP란 포물선 모양의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물을 담은 용기에 집중시키는 방식이다. 데워진 물은 증기터빈을 움직여 1년 내내 전기를 생산한 후 전력 손실이 작은 첨단 케이블을 통해 유럽으로 수송된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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