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계 최악의 도시 중 3위'

2010. 1. 4. 21:01자연과 과학

국제

'서울, 전세계 최악의 도시 중 3위'
론리플래닛 '서울, 마음도 없고 영혼도 없다' 혹평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해외 유명 여행 정보 사이트가 우리나라 수도 서울을 세계 최악의 도시 9곳 중 톱3위에 꼽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31일 BBC 등 외신들은 지난해 10월 여행 정보사이트 론리플래닛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발표한 세계 최악의 도시 톱9 순위를 소개했다.

이 중 서울은 비교적 긴 악평을 받으며 톱3위에 꼽혔다. 이 사이트는 누군가의 말을 빌려 서울을 '형편없이 반복적으로 뻗은 도로들과 소비에트 식의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들,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마음도 없고 영혼도 없다'며 '숨막힐 정도로 특징 없는 이곳이 사람들을 알코올 중독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불명예스러운 순위의 1위는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차지했다. 이 론리플래닛은 디트로이트를 1위로 꼽은 이유로 '범죄와 환경오염, 허름한 구조물들'을 언급했다.

디트로이트의 뒤를 이은 가나의 아크라는 '추하고 혼란스러우며, 아무렇게나 뻗어나가 있다'고 평가했다.

4위에 꼽힌 미국 로스앤젤레스 역시 '아무렇게나 뻗어 있으며, 환경오염에 끔찍한 교통, 추한 고속도로들'이 혹평을 받았다.

이에 이어 영국 울버햄프턴 지역이 5위에 올랐으며,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가 중남미 수도 중 가장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6위, 인도 첸나이가 7위, 탄자니아의 아루샤가 8위, 멕시코 동부 킨타나오로주의 체투말 지역이 9위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