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5. 19:21ㆍ물류와 유통
해양수산부 부활과 박근혜 정부의 해양강국론<6> | ||||||||||||||||||||||||||||||||||||
일자리 창출, 세수확보의 견인차 '해양 크루즈산업', 종북세력은 '해적기지'라 반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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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을 스스로 고민하고 입안할 수 있도록 설치된 청년특별위원회의 주된 의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한 내용이었다. 따라서 현재 청년실업률이 7%에 달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위한 건강하고 활기넘치는 일자리 창출은 박근혜 정부의 약속 이행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따라 주변국인 일본마저 무제한 엔저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나서는 만큼 우리나라의 입지는 줄어드는 위기에 처해있다. 게다가 철없는 북한은 주민을 굶겨죽겨도 핵폭탄은 가지겠다는 불장난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대내외적인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돌파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공업화를 지나 정보화시대에 있는 국가로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였고 일명 5020클럽(인구 5천만명이상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 도달 국가)에 7번째로 가입된 국가로 분류된다. 이러한 국가는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그리고 대한민국으로써 산업구조는 3차 산업인 서비스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제조업은 이미 '레드오션', 크루즈관광업은 '블루오션' 특히 세계시장을 두고 벌이는 경쟁속에서 제조업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 들거나,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서 서비스 분야외에는 고용창출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OECD의 분석에 따르면 GDP 1억원당 고용창출효과는 서비스업이 제조업의 2배로서 선진국이 되면 될수록 서비스업에 집중하게 된다. 선진국의 경우 독일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비율보다 훨씬 높다. 관광산업이 고용창출에 있어서 필요한 이유는 관관산업 자체에 필요로 하는 일자리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요구되는 각종 기반시설과 관련서비스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때문에 관광객이 증가하면 관광분야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도 자연스럽게 유도된다. 이것이 관광산업의 일자리창출 기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관광대국 미국, 국민 9명중 1명 관광관련 산업에 종사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미국의 경우에도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산업 자체가 만들어 내는 직접효과와 더불어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의미하는 간접유발효과가 있다. 미국관광협회(2012)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 9명 중 1명은 관광산업에 종사하거나 관광과 연관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이것은 정부기관을 제외한 산업체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창출면에서 관광산업은 3개주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48개 주에서 10위권 내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에 관광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진흥방안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주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고용없는 저성장시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주요한 화두임에는 분명하다. 여기에는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대규모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관광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오늘날 여성의 리더십이 빛나는 가운데, 관광산업의 여제(女帝) Carlson 그룹의 경영자인 Nelson 회장을 박근혜 정부는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관광업계의 선도적인 Carlson 그룹은 세계 100대 기업으로 17만명의 종사자가 있으며 연간 40조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다. 전세계 150여 국가에 1,300개 이상의 호텔과 900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이들이 투자하고자 있다. 해외투자를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한 바 있는데, 당시 Nelson회장은 초대형 여객선인 크루즈와 호텔을 연계한 품격 있는 여행업을 한국에서 실시한다면 현재의 3배 이상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울, 제주도 등을 투자희망지로 꼽았다. 세계 관광업체들, 제주도에 투자하고 싶으나, 종북세력들은 '해적기지'라며 반대, 지역경제 위축시켜 하지만 2006년 방한 당시에 언급한 투자 적격지 후보 중의 하나였던 제주도에서는 Nelson 회장이 언급한 크루즈 터미널 시설도 없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민간과 해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15만톤급 크루즈선이 기항 할 수 있는 터미널을 “해적기지”라고 하면서 반대하고 있는 세력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그룹의 투자는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관계에서 제3자가 허위사실 혹은 영업방해를 위해 경영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면 바로 피해보상, 소송감이다. 종북주의자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기업이 제주도에 투자할 것인가? 하지만 현재까지도 제주도와 Carlson 그룹은 투자유치를 위해 끊임없이 교섭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반드시 Carlson 그룹의 투자가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직접투자 시장에서는 업계선도기업이 참여함으로써 투자의 탄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세계 여행관광 및 호텔 외식산업의 리더이자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인 Nelson 회장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산 크루즈터미널, 129척 입항, 관광객 12만명 쏟아내 늦은 감은 있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에서 크루즈 터미널을 중심으로 관광 유치 및 크루즈특구 진흥에 전념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UN 세계관광기구는 최단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을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최근 동북아시아 시장의 매력증대로 인해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확보된 부산의 경우 국제 크루즈선박의 입항실적은 2008년 29척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에는 129척이 입항하였고, 크루즈 관광객은 약 12만명에 달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완성된다면 현재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어 있는 부산 보다도 더 큰 규모의 크루즈선박이 기항 가능할 것이다.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하는 크루즈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 ↔ 한국 ↔ 일본을 연계하는 크루즈 관광상품이 각광 받고 있으며, 해외 크루즈선사를 중심으로 초대형 크루즈선이 지속적으로 입항하고 있다. 세계최대 크루즈 시장 '카리브해', 크루즈관광업에 38만명 종사 세계최대의 크루즈 시장이라고 하는 카리브해와 유럽에는 약 35~38만명의 종사자가 크루즈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선박의 경우 최고급 부가가치 선박중에 하나로써 척당 건조가격이 1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매력중인 마켓 중에 하나이다. 조선산업의 원조격인 유럽에서는 컨테이너선박, 일반화물선의 생산은 포기하고 오로지 크루즈선박만을 건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인지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우리나라 기업인 STX핀랜드 조선소가 건조하여 인도한 Oasis of the Seas라는 크루즈선박은 선박의 규모로서는 길이 362미터, 중량 22만톤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는데 건조가격만 1조3000억원이고 승선인력은 승객만 7000명으로서 하나의 도시에 해당한다. 이러한 크루즈선박의 중요한 기항지는 카리브해이며 신흥시장인 아시아 지역을 목표로 고속 성장중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크루즈 항구인 미국 Miami 크루즈 터미널에는 연간 415만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전성기인 1970년대 부터 크루즈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크루즈 산업의 발전에 따라 미국의 최장수 드라마중의 하나인 The Love Boat가 1977년부터 무려 10년간 방송되는 등 크루즈 여행 붐을 일으켰다. 세계 크루즈시장 362억달러, 승객수 2,090만명, 기항지에서 사용비용 175억달러 2012년의 전세계 크루즈 산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Cruise Market Watch에 따르면 전 세계 크루즈 산업 시장 규모는 362억달러로 연간 승객 수가 2,090만명에 달하고, 2011년에 비하여 4% 증가하였고, 올해는 5.6%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승객들이 기항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175억달러,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0.85달러로 각각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그간 해운항만 산업의 주요관심은 물류산업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변변한 크루즈 터미널도 준비하지 않았고,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하여 이미 1998년에 크루즈 관광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없이 국적 크루즈선박의 철수와 해외 크루즈선박의 母港(모항) 철회라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선박회사로서는 최초라고 하는 하모니크루즈가 2012년 취항후 불과 1년 만에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사업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사업체와 사업면허를 관리하였던 국토해양부에서는 크루즈선 운영사업에 가장 중요한 카지노 영업허가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주요한 이유를 두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크루즈선 사업면허는 발급하였지만 경영 유지를 위한 주요한 요소인 카지노 영업허가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정부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8월에 우리나라 국적 크루즈선에 외국인 전용카지노 도입을 확정하고, 중국 관광객 등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크루즈선 관광의 활성화를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의결한 상황이다. 사업을 포기한 회사의 잘못도 있지만 크루즈선박 사업면허는 국토해양부에서 관리하고 내부 시설인 카지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리하고 책임은 관리기관끼리 떠넘기기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이렇기 때문에 새롭게 출범하는 해양수산부에서 해양관광 업무는 일관하여 추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 사이에 있으면서, 한류라는 문화적 콘텐츠가 있는 우리나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창출의 대안을 관광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3면이 바다인 점을 이용하여 크루즈선박과 호텔의 연계를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남북관계의 신뢰의 상징으로 NLL에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척당 5천명 이상의 중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관광객을 가득 싣고 자유롭게 항해한다면 그야말로 가장 확실한 전쟁억지력이 아닐까? 한국을 방문했던 Nelson 회장은 세계적으로 어필할 만한 한국의 가장 독특한 관광자원으로써 DMZ를 꼽고 있는 만큼 크루즈선박을 활용한 NLL 항해는 어떨까? 크루즈관광의 주요 상품으로 빙산관광이 인기기 있는 만큼, 베이루트 관광처럼 평화를 확보하면서 전쟁의 억지력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메시지도 전달 할 수 있다.
또다시 한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정부가 해양산업을 일원화 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켰고,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한다. 선진국의 길목에서 고용없는 성장을 피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관광산업의 고용효과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전산업에 걸친 고용증가의 아이디어로 선진국 산업인 고부가 크루즈산업이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 멀리 비교하지 않아도 1988년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크루즈선사로 알려진 일본의 Crystal Cruise사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크루즈관광 산업이 정착되길 바란다. 단기간에 세계 해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험으로 볼 때 세계적인 크루즈 운항회사가 등장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Nelson 회장의 표현을 빌린다면 크루즈 산업을 “이제 함께 시작해 봅시다!(Here we go, g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