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한국남성 71세까지 일한다

2009. 7. 26. 19:03경영과 경제

고달픈 한국남성 71세까지 일한다
은퇴후 근로시간 OECD 중 최고

한국 남성들은 고달프다. 정년 퇴직을 하고도 `먹고살기 위해` 11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에서 가장 길다.

26일 노동연구원이 발간하는 `월간 노동리뷰` 최신호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실질은퇴연령은 71.2세로, 공식은퇴연령인 60세를 지나고도 11.2년이나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멕시코 남성의 8년(실질 73세ㆍ공식 65세)을 넘어 OECD 30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실질은퇴연령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해 더는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나이이고 공식퇴직연령은 정년퇴직 등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다. 노동연구원은 OECD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회원국의 40세 이상 중고령층을 조사해 올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실질은퇴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일흔이 넘어서까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국가는 한국과 멕시코밖에 없다.

한국의 여성들도 공식은퇴연령 60세, 실질은퇴연령 67.9세로 멕시코(공식 65세ㆍ실질 75세)에 이어 회원국 중 공식퇴직 후 장기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연구원은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이 일하던 기간 중 평균 소득에 못 미치는 한국 일본 멕시코 등 국가들의 실질은퇴연령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해 더 오랫동안 일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영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지도층 솔선수범 강조   (0) 2009.09.02
인천공항 아웃소싱  (0) 2009.08.30
중국 거상 2인  (0) 2009.06.21
아시아 최대 부자, 리카싱  (0) 2009.05.21
[스크랩] 빈부격차 사상최대..추가악화 예고  (0)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