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시장 국가연합이 통일 방안 최대치

2012. 10. 31. 21:40정치와 사회

"공동시장 국가연합이 통일방안 최대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28일 "최근의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한 통일방안의 최대치는 공동시장을 통한 국가연합 구성"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총장은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여는 남북한 통일 담론 관련 포럼에 앞서 공개한 토론문에서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무리하게 단일국가체제의 통일을 추진하면 다시 한번 비극적인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통일목표의 최소화'라는 발상의 전환이 통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이라며 "남북한이 미국과 캐나다 정도의 관계를 수립하는 것도 훌륭한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과거의 수동적, 소극적인 방식을 탈피해 북한주민의 광범위한 지지와 협조를 구하는 이념적 포용성과 실천력을 갖춰야 한다"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투명한 남북경협, 대북지원으로 북한 내 온건 엘리트의 합리적 선택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협동연구원은 "정책적 통일 담론이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수렴되지 못하고 있다"며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세대간 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시대적 상황에서 미래세대에게 현재의 통일 담론을 전승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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