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28 03:00
'서울선언' 채택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의 철도회사 대표들이 27일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 "대륙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간 연계에 대해 상호 관심을 가지고 남북철도를 포함해 유라시아 지역 내의 철도 운영자, 운송 회사 등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유라시아 국가들의 철도 모임인 OSJD 회의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동영상 축사에서 "이제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철도 교통 체계를 하나로 묶어서 어느 나라에서나 자유롭게 사람과 물류를 실어 나르는 새로운 철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러시아 철도공사의 블라디미르 야쿠닌 사장과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개회사에서 "분단 이후 61년 만에 유라시아 철도의 잃어버린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공동 번영의 시대를 위해 남북철도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북한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