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1947 사진

2016. 8. 15. 17:35정치와 사회

"독도는 한국령" 선명한 표목 69년만에 공개됐다 이상현씨, 1947년 조선산악회 울릉도학술조사대 사진 원본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월간마운틴 | 이영준 편집인 | 입력 2016.08.15 17:13 | 수정 2016.08.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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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慶尙北道 鬱陵島 南面 獨島’(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 ‘Aug 20 1947 Korea Alpine Association’(1947년 8월 20일 조선산악회) 글귀가 선명하게 확인되는 독도 표목.
1947년 8월 20일 조선산악회(현 한국산악회) 울릉도학술조사대가 독도에 설치한 표목 원본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10일 공개된, 가로 23.5cm, 세로 29.3cm 크기로 인화된 사진에는 ‘朝鮮 慶尙北道 鬱陵島 南面 獨島’(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 ‘Aug 20 1947 Korea Alpine Association’(1947년 8월 20일 조선산악회) 글귀가 선명하게 확인된다.

지금까지 한국산악회 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사진은 1953년 제3차 답사 당시 것들이고, 시중에 공개되어있던 1947년 독도 표목 사진도 복사본이라 글귀가 흐릿해 정확이 확인되지 않던 것들이었으나, 이번 공개로 우리 땅 독도를 표기한 최초의 시설물이 다시 입증됐다.

동도 몽돌해변의 1947년 조선산악회 울릉도 학술조사 대원들. 뒷줄 왼쪽 두 번째 김정태 선생(검은 바지)과 주형렬 선생, 김정태 선생 앞 나비박사 석주명 등 당시 조선산악회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확인된다.
이번 사진은 1947년 답사 당시 보도반으로 참가했던 최계복 당시 조선산악회 경북지부(현 대구지부)장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계복 선생은 사진집 <영선못의 봄>에서 1947년 울릉도와 독도 탐사 사진을 실으며, 대부분의 사진들이 6.25전쟁으로 소실됐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사진을 기탁한 이상현씨는 부친인 이인정 대한산악협회 명예회장(전 한국산악회 부회장)을 통해 사진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한국령 표목은 설치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본인들이 철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후 한국산악회는 1952년과 1953년 두 차례 추가 답사를 하며 화강암으로 된 한국령 표석을 설치했지만 다시 사라져 광복 70년을 맞는 2015년 재설치한 바 있다.

이영준 편집인 / mtblue20@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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