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항로보다 32% 거리 줄어
러시아, 한국에 철도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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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평화 오디세이 3일 차 여정에 나선 참가자들은 이 거대한 구상의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찾았다. 플랫폼 기념비에 TSR의 총연장 길이 9288㎞가 적혀 있었다. 6박7일을 달려야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거리다. 러시아는 TSR 건설 당시 프랑스 나폴레옹의 침공 역사 때문에 서유럽의 표준궤보다 넓은 광궤를 설치했다. 외부 침입자의 러시아로의 신속한 이동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제 러시아는 외국 자본에 문을 열고 있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개통을 계기로 극동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통·물류망과 에너지 운송망의 허브가 되기 위해 TSR 전 구간을 복선화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여기에 한국이 외딴섬처럼 빠져선 안 된다”며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제안했다. 현재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는 한반도가 빠져 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와 평택에 열차 페리를 연결해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하고 국내에는 평택과 속초를 연결하는 TKR을 연결한 뒤 북한을 거쳐 TSR과 연결하면 한국은 유라시아의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JTBC 특별취재단 단장 : 이하경 논설주간, 중앙일보 : 이훈범·김동호·강찬호 논설위원,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고수석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정영교·서재준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김현동 기자 JTBC : 신예리 보도제작국장, 정용환 정치부 차장, 신득수 보도제작국 차장, 김재식·홍승재 영상취재기자, 프리랜서 영상취재 곽민서·전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