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철책

2020. 12. 19. 11:23정치와 사회

김포시, 한강변 8.1㎞·염하변 5.8 ㎞ 군 철책 없앤다

  •  권용국
  •  승인 2020.12.17 19:24
  •  2020.1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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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포구~일산대교 구간·안암도유수지~초지대교 내년 5월 시작…10월 완료
제거 구간 생태조사 용역 중…훼손 지역은 주민 공간으로 활용

김포시 하성면 전류포구에서 일산대교, 인천시와 김포시계인 안암도유수지에서 초지대교(김포-강화) 구간 군 철책이 내년 철거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설치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인 군의 감시장비가 작동되는 대로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5월 이 구간 철책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구간 철책 제거는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른 것으로 철거구간은 일산대교(걸포동)에서 전류포구(하성면) 8.1㎞와 안암도유수지(양촌읍 학운리)에서 초지대교 구간 5.8㎞로, 시는 완전 철거 시기를 내년 10월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시장비는 군 시설사업 쪽에서 운영은 사용관할 부대가 맡게 돼 현재 설치된 장비에 대한 수락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철책 철거에 대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철거 이후 수변공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조달청에 '한강하구 철책제거 구간 생태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용역은 김포시 한강하류지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과 그 영향 범위 지역의 생태조사로 보존 지역과 훼손 지역을 확인하게 된다.

조사 구간은 철거가 예정된 13.9㎞ 구간 중 한강유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9.8㎞ 구간 주변 250m 이내 256만8280㎡다.

시는 훼손 지역에 대해서는 '생태자연도 작성지침'에 맞춰 따라 생태자연도 하향조정을 통한 등급조정 추진을 통해 주민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08년 합참 승인에 따라 육군 17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해 1단계 사업으로 서울시계~일산대교 9.7㎞ 구간 철책 철거를 시작해 2012년 서울시계~김포대교 약 1.3㎞ 구간의 철책을 철거했다.

그러나 나머지 김포대교~일산대교 8.4㎞ 구간 철책철거사업이 철책 철거 후 사용될 감시장비와 관련된 소송으로 8년 넘게 멈춰서 있다.

소송 구간 철책을 포함해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전쟁 이후 한강하구와 염하 해강안에 설치된 60여㎞ 구간의 철책 중 40%에 이르는 23㎞ 구간의 철책이 제거된다.

시 관계자는 “철책 설치로 단절됐던 오랜 세월 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철책 주변 공간이 6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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