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트랜스 젠더 보고서

2006. 9. 10. 02:12정치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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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표지이야기 > 표지이야기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6년09월06일 제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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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중학교부터 시작된다”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실태조사…학창시절부터 화장실은 긴장의 장소… 정체성 노출은 끔찍한 공포, 경제사정 열악하고 성폭행 피해자도 20.5%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한국 최초로 성전환자(Transgender·트랜스젠더) 실태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성적소수자문화환경개선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등으로 구성된 ‘성전환자 인권실태 조사 기획단’은 성전환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설문조사를 벌여 ‘성전환자 인권실태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성전환자들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 가족관계부터 사회생활까지 생애를 걸쳐 겪는 차별의 경험이 망라돼 있다.


△ 일러스트레이션/ 이우만

기획단은 2006년 4월부터 8월까지 38명의 성전환자와 심층면접을 벌였고, 2006년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78명의 성전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미국정신과학회는 1994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트랜스젠더는 3만 명 중 1명, 여성에서 남성으로 트랜스젠더는 10만 명 중 1명이라고 보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내의 성전환자 수를 4500명이라고 제시한 적이 있으나 의견이 엇갈린다. 최현숙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은 “1천 명에서 2만5천 명까지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볼 때 28명과 78명은 일반적인 통계로는 미미한 숫자지만, 성전환자 집단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더구나 한국 성전환자의 생활상에 대한 조사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보고서는 최초의 기록으로 의미를 가진다. 참고로, 흔히 성전환자로 번역되는 ‘트랜스젠더’에는 성전환(성재확정) 수술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트랜스젠더 중에서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조치를 받고 있거나 받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세분해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사들이 나서서 차별하기도

보고서 4-1장의 ‘성전환자의 생애와 차별’은 성전환자 38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38명 중 22명이 여성에서 여성으로 남성으로 성전환자(FTM·Female to Male Transgender), 16명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자(MTF·Male to Female Transgender)였다. 보고서는 심층면접 대상자에 대해 “스스로 성전환자라고 정체화하고 의학적 조치를 선택한 이들이 주된 대상이며, 때로 자신의 고유한 판단 속에서 의학적 조치와 무관하게 스스로를 성전환자로 정체화한 이들도 포함하였다”고 밝혔다. 트랜스섹슈얼뿐 아니라 넓은 의미의 트랜스젠더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아동기부터 스스로 ‘다르다’고 느꼈던 성전환자들은 청소년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시련을 겪게 된다. 보고서는 “성전환자들은 곧잘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성격’이 변했다는 말을 하곤 한다…


△ 지난 6월 성전환자의 호적 정정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는 대법원 풍경. 이날의 판결은 성전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건이었다.(사진/ 한겨레 이종근 기자)

여학교와 남학교로 생물학적인 성(sex)에 따라 학교의 진학이 달라지면서… 그 속에서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교복 착용으로 겪는 어려움은 MTF보다 FTM이 심했다. “여자 중학교에 진학한 FTM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토록 거부해왔던 ‘치마’를 선택할 여지도 없이 입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박○한(20·FTM)씨는 “교복을 입으라 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학교를 그만둘까… 2년 내내 맞고 다녔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FTM에게 브레지어 검사는 악몽으로 남아 있다. 더구나 교사가 차별에 앞장선 경우도 있다. 김○철(34·FTM)씨는 “2학년 때 무용 선생님이… 각 반마다 돌아다니면서 ‘너 아무개 알지? 걔랑 어울리지 마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래도 FTM들이 ‘남자 같아 보이는 여자’로 또래들의 동경 대상이었다면, MTF들은 ‘기집애 같아 보이는 남자’로 조롱당하기 십상이었다. 민○연(31·MTF)씨는 “초등학교 때, 자기들하고 다르니까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들한테 많이 맞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호모라고 놀림받았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MTF 중에서도 ‘예쁜 여자’로 통용될 수 있는 경우에는 차별을 덜 겪기도 한다. 보고서는 “그것은 MTF에게도 역시 젠더 규범이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외모’는 MTF가 여성으로서 인정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지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화장실은 성전환자들이 일상적 긴장을 경험하는 장소다. 대부분의 성전환자들은 공중 화장실 이용을 피하려고 밖에서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 대법원 판결이 나오던 날,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들과 취재진이 대법원에서 판결을 마치고 나오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한겨레 이종근 기자)

임성○(31·FTM)씨는 “소풍을 가면 음료수를 싸간 적이 없어요”라고 증언했다. 생물학적 성에 따라 화장실에 가면 외모 때문에 창피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안○상(33·FTM)씨는 “여자 화장실에 가면 뭐라고 해서 숨어서 들어가거나 친구랑 손을 잡고 들어갔죠”라고 말했다. 또 성전환자들은 어디서나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김은○(34·MTF)씨는 길을 가다가 듣게 되는 “‘쟤 남자야’라는 말이 정말로 칼로 찔리는 것보다 (아프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위 ‘주눅 든’ 성격이 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타인의 시선은 성전환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성전환 수술 등 의료적 조치를 선택하게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성별의 젠더를 과잉 표현하게 만든다. “정형화된 젠더 규범을 충실히 이행할수록 훨씬 더 ‘통과하기’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구조된 뒤에도 가슴 보일까봐…

성전환자들에게 정체성 노출은 끔찍한 공포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병○(34·FTM)씨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드러날까봐 1억5천만원을 사기당하고도 자신의 이름으로 고소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응급한 상황에서조차 자신의 몸을 타인에게 발각당하지 않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경우도 있다. 신○영(48·FTM)씨는 바다에 투신해 자살을 시도하다 구조된 상황에서도 “날 살리려고 옷을 벗기려 하고 있더라고… 죽어도 보이면 안 된다… 가슴을 보일까봐, 악착까지 살았다는 시늉을 하면서 그만두게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박○환(34·FTM)씨의 경우에도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응급구조대가 와서 응급조치를 하는 동안 자신의 몸이 드러날까봐 애썼지만, 결국 생물학적인 성이 여성인 것이 밝혀지면서 동행했던 지인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부 성전환자들은 파트너에게도 자신의 몸을 드러내지 않는다. 수술이 끝나지 않아 불완전한 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영씨는 “내가 항상 몸으 만진다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그러는 거 아니까. (아내가) 나를 만질 때 말을 먼저 하고 만진다… 집안에서도 마주 보고 옷을 안 갈아입는다”고 말했다. 호르몬 투여만 받고 있는 FTM인 이○한(27)씨는 직장동료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같이 술을 마시던 직장 동료 세명이 갑자기 달려 들어 그를 침대에 묶고, 옷을 벗겨서 성별을 확인했다고 한다. 물론 “변태 아냐” 같은 욕설도 들어야 했다. 억울했지만 피해자인 그가 오히려 다음날 사표를 낼 수밖에 없었다.


성정체성 때문에 학교에서 밀려나온 성전환자들은 구직에서도 남다른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성전환자들은 정체성 문제 때문에 면접을 통과하기도 어렵고, 회사에 적응하기도 힘들다. 특히 유흥업소 취업조차 어려운 FTM들은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대개 FTM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배달이나 서빙, 운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의 FTM들은 나름의 취업전략을 구사한다. 가까운 사람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빌려서 ‘위장취업’을 하거나 간성(출생시 양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속이고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기계일을 하는 김○룡(28·FTM)씨는 8년 동안 서류상 ‘성별’ 탓에 취업을 하지 못했다. 어느날 입사원서를 내면서 간성이었던 친구가 생각나 서류를 슬쩍 바꾸어 제출했다. 그는 “8년 동안 안 되던 취업이 한 달 만에 네 군데서 합격통지를 받았다”고 돌이켰다. 이들의 자구책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면 취업이 사실상 봉쇄된 현실을 뚫기 위해 생존의 전략으로 택한 방법인 것이다.

83.1% 성별 변경할 계획

4-2장의 ‘성전환자의 생활’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설문조사에는 78명이 참여했는데 40명이 MTF, 38명이 FTM이었다. 먼저 이들의 경제 사정은 열악한 편이었다. 응답자 70명 중 70만원 이하의 수입자가 22명, 응답자 72명 중 신용불량자가 15명에 달했다.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으로 ‘성전환 수술을 위한 수술 비용’을 꼽은 비율이 28.9%(22명)로 가장 높았다. 많은 조사 대상자들이 의학적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 투여 여부에 대해서는 66.7%(52명)가 ‘현재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트랜스젠더는 성별 이분법을 위반하면서 위협하는 정치적인 개념이다. 마닐라의 게이쇼 배우. (사진/ REUTERS/ CHERYL RAVELO)

현재 호르몬 투여를 하지 않는 2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투여하지 않는 이유로 ‘직장이나 주위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서’가 30.8%(8명), ‘가족들의 반대 때문에’가 23.1%(6명)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호르몬을 희망하지만 사회적 관계망에 대한 우려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 비용은 큰 부담이다. 수술을 한 조사 대상자의 가슴 수술 평균비용은 503만원, 정소 혹은 난소 제거 수술 평균비용은 333만원, 성기성형 수술 평균비용은 1390만원이었다. 성전환 수술을 전혀 받지 않은 대상자들 가운데 미래에 성전환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79.2%(42명)에 이르렀다. 수술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비용 부담 때문에’가 36.4%(4명)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수술 비용 때문에 수술을 못하는 성전환자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보고서는 성전환자에 대한 성적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성전환 수술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을 들고 있다. 한편 ‘수술 부작용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6%(17명)에 달했다.

아직 신분등록상 성별 변경을 하지 않은 조사 대상자 71명 가운데 ‘성별 변경을 할 것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83.1%(59명)에 달했다. 그만큼 성별 변경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직업활동에 대한 현실도 조사됐다. ‘현재의 일자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비율인 37.7%(23명)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서’라고 응답했다. ‘채용 과정에서 굳이 호적이나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아서’가 13.1%로 뒤를 이었고,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는 11.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임금의 정도보다 다른 취업의 이유들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성전환자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항목도 있었다. ‘가족들이 현재 내 성별 정체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두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7%(45명), ‘일부만 알고 있다’는 30.8%(24명), ‘전혀 모르고 있다’는 11.5%(9명)였다. ‘성별 정체성을 알고 있는 가족들이 나를 지지해준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66.2%·47명)이 부정적인 응답(33.8%·24명)보다 많았다.

취직·진학의 어려움 가장 많이 꼽아

차별 경험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먼저 ‘내 모습이나 행동, 성별 주체성으로 인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 44.9%(35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같은 이유로 ‘성폭행을 당한 경험’도 20.5%(16명)에 달했다. 길거리에서 수군거림을 겪은 경험(61.5%·48명), 욕설이나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경험(65.4%·51명)도 매우 높았다. 자해, 자살을 시도한 비율도 높았다. ‘자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5%(35명), ‘자살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는 50.0%(39명), ‘조울증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76.9%(60명)에 달했다. ‘성전환자로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취직이나 진학의 어려움’을 꼽은 응답자가 52.6%(41명)로 가장 많았고 ‘교제와 결혼의 어려움’(42.3%·33명), ‘생계의 어려움’(37.2%·29명), ‘가족으로부터 소외’(25.6%·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 하리수의 등장은 한국사회의 인식을 어쨌든 바꾸었다.

또 신분증 제시를 요구당해 곤란을 겪은 비율은 94.9%(74명)에 달했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당한 경우로는 ‘불심검문과 같은 불필요한 신분증 제시의 상황’(70.5%·55명), ‘금융서비스 이용’(66.7%·52명), ‘취업’(65.4%·51명) 순서였다(복수응답). 차별을 경험했을 때 대처 방법으로 ‘곧바로 항의한다’는 9.1%(7명)에 불과한 반면 ‘참는다’는 37.7%(29명), ‘무시한다’는 36.4%(28명)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성전환자들이 적극적인 대처 방법을 취할 경우 2차적인 차별과 피해를 당하거나 원치 않는 커밍아웃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별 주체성으로 인해 성추행, 성폭행 등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뒤에 경찰이나 상담기관을 통해 고소, 고발을 한 적이 있는지도 물었다. ‘예’라고 응답한 비율은 9.0%(7명)에 그친 반면, ‘아니오’라고 응답한 비율은 60.3%(47명)에 이르렀다. 고소, 고발을 하지 않은 이유는 ‘나의 성별 정체성이 알려지게 될까 두려워서’가 34.1%(14명)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이는 성전환자들의 성별 정체성이 사회로부터 충분한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의학적 가이드라인 설정하라

보고서는 “성전환자들의 성적 시민권 확보와 차별 경험에 대한 정책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전환자가 희망하는 국가의 정책·지원안은 ‘성별 변경에 대한 법안 마련’(67.9%·53명), ‘성전환 수술을 위한 국민건강보험의 적용’(48.7%·38명), ‘성적 취향이나 성주체성으로 인한 차별금지법 제정’(20.5%·16명) 순서였다. 보고서는 성전환자에 대한 지원정책으로 성전환 과정의 의학적 가이드라인 설정도 요구했다.


△ 성전환자는 동성애자와 다르다. 하지만 성소수자로 공통분모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서 ‘키스’ 시위를 벌이고 있는 레즈비언 커플.(사진/ AFP연합)

현재는 성전환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료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성전환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성상담 기구의 제도화, 차별금지법의 제정, 인권교육 등도 정책적 과제로 제시했다. ‘성전환자 인권실태 조사 기획단’은 9월4일 ‘성전환자 인권실태 조사 보고대회’를 열었다. 비로소 성전환자 인권의 윤곽이 어렴풋이 그려졌다. 이제는 인권을 위한 실천이 남았다.

*‘성전환자 인권실태 보고서’ 전문은 민주노동당 정책자료실 홈페이지(poli.kdlp.org)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