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밀리는 부산 제2도시 내주나

2008. 10. 17. 10:54정치와 사회

인천에 밀리는 부산 제2도시 내주나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10.17 09:38



[부산CBS 박상희 기자]

부산의 실질성장률과 재정자립도 등 각종 지표가 인천에 밀려 제2도시 부산의 위상이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부산의 실질성장률은 지난 2003년 4.5%를 기록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04년에 0.7%로 떨어지더니 2005년 2.4% 2006년에는 2.5% 성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인천은 2003년 2.8%로 부산에 뒤졌으나 2004년 3.5% 2005년 4.2% 2006년에는 5.3%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성장률은 인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부산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3.4% 성장했는데 인천항은 3배 가까운 9.6%의 성장률을 보였다.

재정자립도 역시 인천은 지난 2006년 69.2%에서 올해 71%로 증가했으나 부산은 이 기간 70.2%에서 60.5%로 9.7%나 떨어졌다.

부산 인구는 2002년 이후 6년 새 19만 명이 줄었지만, 인천은 5만 명이 늘었다.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은 16일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부산이 인천에 밀리며 제3의 도시로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동북아 물류ㆍ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인천은 급성장하고 부산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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