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학 강의/ 해피어 /탈 벤- 샤하르

2009. 3. 16. 13:32건강과 여행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해피어/탈 벤-샤하르 지음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헤르만 헤세(첫장)

 

-사하르 교수의 행복 6계명 

1.인간적인 감정을 허락하라

2.행복은 즐거움과 의미가 만나는 곳에 있다

3.행복은 사회적 지위나 통장잔고가 아닌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라

4.단순하게 살아라

5.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자

6.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를 표현하라

 

-삶을 정의하는 햄버거 모델

1.정크푸드 햄버거/당장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나 건강이 나빠지는 미래의 손실을 보게 된다/쾌락주의자의 전형

2.맛없는 야채 햄버거/건강해지는 미래의 이익은 얻지만, 맛있게 먹는 즐거움은 포기해야 하는 현재의 손실을 보게 된다/성취주의자의 전형

3.맛도 없고 건강도 해치는 최악의 햄버거/맛을 즐길 수 없는 현재의 손실과 건강을 해치는 미래의 손실이 따른다/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목적의식도 없는 허무주의자의 전형

4.이상적인 햄버거/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현재와 미래의 이익을 모두 보장해주는 것/행복한 사람은 현재에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활동이 곧 성공적인 미래로 자신을 안내한다는 믿음을 갖고 생활한다(44)

 

-성취주의자는 어떤 미래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영원히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에게 여행은 중요하지 않다. 반면, 쾌락주의자는 오로지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목적지와 여행 두가지를 다 포기한 허무주의자는 삶에 환멸을 느낀다. 성취주의자는 미래의 노예로 살고, 쾌락주의자는 순간의 노예로 살고, 허무주의자는 과거의 노예로 산다. 행복은 산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산 주위를 목적없이 배회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이란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이다.(61) 

 

-나는 행복을 즐거움과 의미의 포괄적인 경험이라고 정의한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를 이끄는 긍정적인 감정, 즐거움과 인생의 자양분인 삶의 의미를 함께 느낀다.(74)

 

-철학자인 로버트 노직은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라는 책에서, 마약중독자의 황홀한 경험과 진정한 행복의 경험 차이를 구별하는 사고실험을 보여주었다. 그는 "위대한 시를 쓰거나,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거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경험"과 같이 우리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계가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한다. 그 기계에 연결되면, 예를 들어 실제로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79)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마이어스는 행복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광범위한 연구에서 "극도의 빈곤으로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질적인 부와 행복 사이에는 거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몇 년 전부터 행복 연구로 관심을 돌렸는데, 카너먼과 그의 동료들은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107)

 

-로렌스 G. 볼트는 <선과 생존의 기술>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사회는 우리에게 셀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주택의 가격은 셀 수 있지만 가정의 행복은 셀 수 없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서점에서 10달러를 주고 살 수 있지만, 그 작은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측정이 불가능하다."(110)

 

-행복이 목표 달성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십 년에 걸친 연구는 그런 믿음에 의문을 갖게 한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기쁨을 느끼고, 실패하면 실망하게 되지만 그런 감정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 필립 브릭먼과 그의 동료들은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행복 수준을 조사했는데, 복권 당첨자들은 한 달도 안 돼 원래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사람들도 대부분 1년이면 사고당하기 이전의 행복 수준을 회복한다.(127)

 

-현대 자기계발 운동의 아버지 새뮤얼 스마일스는 1858년에 이렇게 주장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고 아무런 희망이나 욕망, 투쟁 없이 사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큰 저주는 없을 것이다."(157)

 

-궁극적인 가치는 위대한 평형장치다. 18세기 경제학자이며 철학가인 애덤 스미스는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라는 면에서 볼 때 빈곤 계층이 부유층 사람들보다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특권계급이던 애덤 스미스가 겸손하게(이견/의도적으로?)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나 기쁨이 부자가 느끼는 감정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다르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다.(159)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가장 아름다운 운명,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행운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자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와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노역, 출세, 소명 가운데 하나로 생각한다. 노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경제적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직장을 지루한 일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인식한다. 출세로 생각하는 사람은 돈 성공 힘 지위에 따라 움직인다. 소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일 자체가 목적이다. 내적 동기에 따라 움직이고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 일하는 것을 의무가 아닌 특권으로 인식한다.

 열정과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일을 발견하기 위해 세가지 기본적인 질문(MPS)에 답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무엇이 나에게 의미(meaning)를 주는가, 무엇이 나에게 즐거움(pleasure)을 주는가, 나에게 어떤 장점(strengths)이 있는가. 그 답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보면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줄 일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176)

 

-궁극적인 가치를 생산하는 문제에서는 일을 인식하는 방식이 일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병원 청소부는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병원 의사보다 행복할 수 있다.(184)

 

-행복은 현재와 미래의 이익, 의미와 즐거움, 자기 신을 돕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가운데 어느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그 모든 요소를 포함하며 그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삶을 창조해나가는 것이다.(216)

 

-교육학자인 마리아 몬테소리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26)

 

-의미있고 즐거운 활동은 어두운 방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작은 불꽃 한두 개가 방 전체를 밝히는 것처럼 한두 가지 행복한 경험은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잠깐이지만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경험들, 몇 분에서 몇 시간에 걸쳐서 우리에게 의미와 즐거움뿐 아니라 미래와 현재의 이익을 안겨주는 활동들을 '행복촉진제'라고 부른다.(229)

 

-시간 사용은 행복을 개선하는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 가능성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귀중한 시간을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가치 추구는 성공과 성장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행복에는 제한이 없다.(242)

 

-미래의 어느 때에 불행해질 것이라고 해서 지금 불행해 하는 것은 진실로 어리석은 일이다./세네카(247)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창의성을 억압하는 것들'이라는 평론에서 테레사 아마빌은 쫓기면서 일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생산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창의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국 죽어버린다. 시간에 대한 중압감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시간 압박을 느낄 때 더 창의적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는 말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였던 제이피 모건은 "나는 9개월 만에 1년치 일을 할 수 있어도 그 일을 12개월 동안 한다"고 말했다.(270)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약점은 행복의 불공평한 분배다. 사회주의의 고질적인 약점은 불행의 공평한 분배다./윈스턴 처칠(278)

 

-행복의 양에는 제한이 없다. 어느 한 사람이나 어떤 국가가 행복해진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나 다른 국가가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 추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더 잘살 수 있는 윈-윈 게임이다. 부처는 "하나의 양초로 수천 개의 양초를 밝힐 수 있고, 그래도 그 양초의 수명은 짧아지지 않는다. 행복은 나누어주는 것으로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 물질은 유한하지만 행복은 무한하다.(283)

 

-세상이 어떤 식으로 변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그렇게 변하라/간디(287)

 

-성취주의자가 느끼는 긴장감은 대체로 미래를 통제하려는 욕구에서 온다. 그는 언제나 미래에 살고 있다. 성취주의자는 '지금의 상황'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서, 평온한 현실의 현재가 아니라 가정적인 미래 속에서 산다. 시험을 망치면 어떻게 하지, 승진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새로 산 집의 융자를 갚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경험하기보다 시인 골웨이 키넬의 표현처럼 "현재의 경험을 어두운 기대감으로 더럽히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