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 박사의 생활 속 암 예방과 재발방지 식습관

2010. 10. 14. 16:59건강과 여행

황성주 박사의 생활 속 암 예방과 재발방지 식습관

  • 기사 입력 : 2010.10.14 09:01
- 신간 《암 재발은 없다》 펴낸 (주)이롬 생명과학연구원장

(주)이롬 생명과학연구원장이자 사랑의클리닉 원장인 황성주 박사가 2009년 《암은 없다》에 이어 1년 만에 《암 재발은 없다》를 펴내 화제다. 기존 책이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새 책은 암 재발을 막는 방법을 다룬다. 황성주 박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암 예방과 재발방지 식습관을 전한다.

“암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비롯한 모든 생활에서 자기관리의 대가가 되어야 합니다”

헬스조선 : 황 박사님은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독일 프리덴바일러 암 전문병원에서 통합의학과 전인치료의학을 공부했고, 독일에서 시행되던 자연면역요법인 ‘미슬토 요법’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후 지난 18년 동안 임상예방의학과 통합면역요법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의학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박사님이 이끌어 나가는 통합의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황성주
: 통합의학은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예방의학과 치료의학, 정통의학과 자연의학을 결합한 총체적이고 전인적인 치료 시스템입니다. 쉬운 예로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지만, 얼음을 천에 싸 머리에 올리기도 합니다. 통합의학은 ‘치료’에 집중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헬스조선 : 신간 《암 재발은 없다》를 펴낸계기는 무엇입니까?
황성주 : 암 환자에게 ‘재발했다’고 말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암 환자에게 재발은 ‘인생에서의 아웃’을 의미하니까요. 암 환자를 만나면 재발을 미리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세력이 강해지면 막을 수 없으니, 세력이 약할 때 총력전을 펼쳐 암을 퇴치하는 것이지요. ‘알고 실천하면 암 재발은 없다’는 신조를 갖고 암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 것입니다.

헬스조선 : 암과 관련해 먹는 것의 중요성은 얼마나 큽니까?
황성주 : 암의 예방, 치료, 재발방지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 환경입니다. 식생활은 암 발생 원인의 35%를 차지합니다. 치료, 재발방지를 위해 기본 면역층을 복구할 때도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먹는 대로 만들어집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의 건강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헬스조선 : 박사님은 암을 이기는 위대한 영양소 8가지를 말했습니다. 8가지는 무엇이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황성주 : 암을 이기는 위대한 영양소는 ‘천연 영양제’라고 부르는 파이토케미컬, 세포건강을 지켜 주는 항산화 비타민 A·C·E, 스트레스와 부작용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C·E, 노폐물을 해독하는 단백질과 비타민 C·E,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 발암물질의 흡수를 억제하는 섬유소,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게르마늄·아연, 그리고 수분입니다. 그중 면역력을 높이고 신생혈관을 억제하며,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파이토케미컬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을 발견한 것은 혁명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또한 책에 소개한 대로 암을 이기는 위대한 식품 20가지인 현미, 브로콜리, 흑미, 케일, 토마토, 솔잎, 감귤, 콩, 호박, 양배추, 시금치, 당근, 달래, 녹차, 양파, 미역, 다시마, 등 푸른 생선, 버섯류, 들기름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헬스조선 박사님은 수분이 면역력을 높여 암을 이길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알칼리 이온수가 큰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시중에서 알칼리 이온수를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황성주 알칼리 이온수는 믿을 수 있는 알칼리 이온수기를 통해서 마셔야 합니다. 주변에 알칼리 이온수기가 없으면 유해물질이 없는 건강한 물을 마십시오. 미네랄이 풍부한 살아 있는 물이어야 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약수도 좋습니다.

헬스조선 : 암 환자 3명 중 2명은 영양불량이라고 하는데, 원인과 해결방법은 무엇입니까?

황성주 : 암 환자는 오랜 치료기간 동안 체력이 저하돼 식욕이 떨어지면서 결국 영양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식욕이 떨어졌다고 굶으면 안 되고, 잘 먹어야 합니다. 특정 음식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음식과 입이 원하는 음식을 골고루 먹습니다. 기본체력을 회복한 후에는 원인요법 차원에서 암 재발방지를 위해 몸에 좋은 음식 위주로 먹습니다.

헬스조선 :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사의 기본원칙은 무엇입니까?
황성주 : 책에서 제안한 식사의 기본원칙은 그동안 사랑의클리닉을 다녀간 수많은 환자의 식이상담을 기초로, 암 환자가 일반 식사를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어려우면 실천하기 쉽지 않으므로 꼭 필요한 것만 뽑았습니다.
첫째, 열을 덜 가한 영양소의 밀도가 높은 식사를 합니다. 과일 등 애피타이저를 먼저 먹으면 식욕이 증진돼 좋습니다.
둘째, 국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식사하는 동안 물은 마시지 않습니다.
셋째, 식물성 음식과 동물성(어패류) 음식은 8 : 2 비중으로 먹습니다.
넷째, 식사는 하루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규칙적으로, 천천히 합니다.
다섯째, 자극적인 음식과 맛은 피하고, 싱겁게 먹습니다. 이 5가지 원칙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일반인의 건강증진에도 좋습니다.

헬스조선 : 박사님이 건강을 위해 평소 꼭 실천하는 식습관은 어떤 것입니까?

황성주 : 하루 한 끼는 반드시 생식을 먹습니다. 바쁘다고 생식을 거르면 면역력이 떨어져 입가가 헐거나 뾰루지가 나는 등 바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꼭 챙겨 먹습니다. 하루 10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또 맛있는 것과 몸에 좋은 것을 동시에 먹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상추에 싸서 먹는 식이지요. 상추에 많이 함유된 섬유질이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냅니다. 마지막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헬스조선 : 박사님은 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면역계단 만들기’를 말했습니다. 면역계단은 어떻게 만듭니까?

황성주 :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면역층으로 덮기 위해 4가지 면역계단을 제안합니다. 첫째는 양보다 질을 고려해 잘 자는 것입니다. 둘째는 위에서 말한 식생활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잘 먹는 것입니다. 셋째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 잘 움직이는 것입니다. 현재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걷기나 수영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넷째는 잘 쉬고 적당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의 대가가 될 때 암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헬스조선 :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월간 헬스조선> 주부 독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황성주 : 주부가 건강해야 가족과 주변 사람이 건강합니다. <월간 헬스조선> 주부 독자 여러분, ‘내가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건강을 관리하십시오. 남편 보약과 아이 건강식품을 챙기기에 앞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돌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억하세요, 자신이 먼저입니다.

/ 김민정 헬스조선 기자 minjung@chosun.com
사진제공 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