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평균 수명 1위 ‘종교인’, 꼴찌 ‘언론인’

2011. 4. 4. 18:22건강과 여행

직업별 평균 수명 1위 ‘종교인’, 꼴찌 ‘언론인’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입력 2011-04-04 18:02:45 / 수정 2011-04-04 18:03:36
직업별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종교인이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종교인이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중의소리



종교인이 가장 오래 살고 언론인이 가장 빨리 죽는다는 직업별 평균 수명 조사결과가 나왔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이 1963년부터 2010년까지 48년간 언론에 난 3천215명의 부음기사와 통계청 사망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 11개 직업군별 평균수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교인(승려·신부·목사 등) 연예인(배우·탤런트·가수·영화감독 등) 정치인(국회의원·시도지사 등) 교수 고위공직자(장관·차관·정부기관 관료 등) 기업인(기업 회장·임원 등) 예술인(도예·조각·서예·음악 등) 체육인(운동선수·코치·감독 등) 작가(소설가·시인·극작가 등) 언론인(기자·아나운서) 법조인(판사·변호사·검사등) 등 11개 그룹으로 직업별 평균수명을 분류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48년치 전체 직업별 평균수명은 종교인이 80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인 75세, 교수 74세, 기업인 73세, 법조인 72세, 고위공직자 71세, 연예인·예술인 각 70세, 체육인·작가·언론인 각 67세 등의 순이었다.

2001년에서 2010년까지 최근 10년치만 놓고 보면 종교인의 평균수명이 82세로 가장 높았고 교수(79세), 정치인(79세), 법조인(78세), 기업인(77세), 고위공직자·예술인·작가(각 74세), 언론인(72세), 체육인(69세), 연예인(65세) 등 순이었다.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는 신체적으로 규칙적인 활동과 정신수양, 가족관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고 과욕이 없음, 사회적으로 절식, 금연, 금주의 실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이 적은 곳에서의 생활 등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