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컨테이너선

2013. 5. 1. 12:54물류와 유통

영남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호화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 글자크기kr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이 부산항을 찾았다. 호화 크루즈선도 잇따라 부산항을 찾고 있다.

30일 오전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 소속 에바머스크호(15만8200t)가 부산항 신항 PNC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배는 6m짜리 컨테이너 1만5500개를 실을 수 있다. 길이 397.7m, 너비 56.5m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는 16.02m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1600개를 싣고 광양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부산항에 들어온 초호화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 | 부산항만공사 제공


앞서 지난 19일에는 부산항 신항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BNCT)에 세계 3위의 선사인 CMA-CGM 소속 알렉산더호(17만5343t)가 입항했다. 이 배는 약 6m짜리 컨테이너를 1만6022개까지 실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를 운항하고 있는 선박 중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실을 수 있는 배다. 길이 396m, 너비 53.6m 크기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으며 첫 기항지가 부산항이었다.

오는 7월 진수할 예정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도 최근 부산항 기항을 확정했다. 머스크 소속 트리플E호(15만5000t)로 7월15일 부산항 신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길이 400m, 너비 59m 규모로 컨테이너 1만8000개를 적재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이다. 신항 측은 이 배에서 화물을 오르내리기 위해 50m 높이의 최첨단 컨테이너 크레인 2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항에는 지난달까지 컨테이너 1만3000개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이 52차례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이날 오전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보이저호(14만t급)가 입항했다. 길이 311m, 14층 높이의 초호화 크루즈선으로 아이스스케이트 링크와 4층짜리 쇼핑거리, 암벽등반시설, 3층짜리 대극장, 미니골프장,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이저호에는 일본인 관광객 3000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를 맞아 부산을 방문했다.

또 부산항 북항 1부두에도 중형 크루즈 선박인 실버쉐도우호가 입항했다. 미국 실버시크루즈 소속으로 길이 186m의 2만8000t급 크루저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6성급 초호화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9만t급)가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 이 배는 3137명을 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