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철도

2015. 5. 30. 11:20물류와 유통

시베리아 횡단 철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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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꿈 회한과 유형의 역사로 점철된 시베리아 횡단 철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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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sun Archive | 1891.05.19

낭만과 꿈, 회한과 유형의 역사로 점철된 시베리아 횡단 철도 공사가 1891년 5월 19일 시작됐다. 공사는 서쪽의 모스크바, 동쪽의 블라디보스톡, 중부 시베리아 철도, 트랜스∼바이칼 철도, 기타 철도 등을 건설하여 서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공사비 부족과 냉혹한 겨울추위 등으로 여러차례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게다가 죄수들을 포함한 건설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반발, 폭동을 일으켜 공사 진척을 방해했다.

 


 


하지만 최대 난관은 노선의 한 가운데를 가로막고 있는 바이칼 호수였다. 바이칼 호수 공사 중 러ㆍ일전쟁이 발발하자, 바이칼을 우회하는 노선이 시급했던 러시아 정부는 청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만주를 지나는 동청철도와 연결한 전장 8314km의 시베리아 철도를 완성했다. 전쟁 후 러시아는 일본의 만주 할양을 우려해 대체 루트로 아무르강 철도를 건설, 이를 경유하여 블라디보스톡에 이르게 했다. 이 노선은 1916년에 완공됐다. 그래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2개 노선에 대한 완공일을 갖고 있다. 1904년은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고 만주통과노선을 완공시킨 해이고, 1916년은 전적으로 러시아 영토 안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완성시킨 해이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시베리아 대지를 가로질러 극동의 블라디보스톡까지 총길이 9천2백88km에 달하는 세계최장의 철로이다. 지구 둘레의 3분의 1에 가까운 거리며 경부선에 비해 20배가 넘는 거리다. 근대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국가사업의 하나로 꼽히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은 항공수단이 발달하기 전까지 러시아의 동과 서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대중 교통수단이자 핵심 물류수단이었다.

 


 


이 철도는 또한 일제 압정에 시달려 연해주 등지에 이민갔던 수많은 우리 동포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킨 그야말로 `눈물의 철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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