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김동호 기자
한국인이 즐기는 수입맥주 세 병에 한 병은 일본 맥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이 집계한 최근 3년간 연평균 맥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맥주 수출은 7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3.9% 증가에 그쳤고, 수입은 1억100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23.2%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 부동의 1위였다. 올 1~7월 금액기준으로 일본은 수입 맥주의 29.9%를 차지해 12.4%에 그친 맥주의 본고장 독일을 크게 앞질렀다. 3위는 수입맥주 비중 11.2%를 기록한 아일랜드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만 해도 일본 1위, 네덜란드 2위, 아일랜드 3위였으나 네덜란드는 ‘빅3’에서 밀려났다.
네덜란드를 밀어낸 국가는 독일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7.8%의 수입 증가를 기록한 독일 맥주는 2013년 빅3에 처음 진입한 뒤 지난해 빅2로 뛰어올랐다. 그래도 일본의 아성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맥주 대비 3분의 1규모에 그치고 있어서다. 빅3 이외에는 중국이 가파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맥주는 수입 비중이 한자릿수를 기록해오다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10.1%)를 기록하며 네덜란드를 5위로 밀어내고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미세한 변화도 엿보인다. 최근 독일ㆍ아일랜드 산 에일맥주의 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반해 최대 수입국 일본의 라거 맥주는 선호도가 주춤하고 있다. 그래서 2012년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이 35.9%에 달했던 일본 맥주는 증가세가 둔화되더니 올 들어 29.9%까지 하락했다.
일본은 이런 조짐이 나타나자 최근 가격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한국 시장 1위 수성 전략이다. 이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일본 맥주의 연평균 수입가격은 13.7% 하락했다. 한편 국내 맥주의 수출국 빅5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몽골,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 부동의 1위였다. 올 1~7월 금액기준으로 일본은 수입 맥주의 29.9%를 차지해 12.4%에 그친 맥주의 본고장 독일을 크게 앞질렀다. 3위는 수입맥주 비중 11.2%를 기록한 아일랜드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만 해도 일본 1위, 네덜란드 2위, 아일랜드 3위였으나 네덜란드는 ‘빅3’에서 밀려났다.
네덜란드를 밀어낸 국가는 독일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7.8%의 수입 증가를 기록한 독일 맥주는 2013년 빅3에 처음 진입한 뒤 지난해 빅2로 뛰어올랐다. 그래도 일본의 아성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맥주 대비 3분의 1규모에 그치고 있어서다. 빅3 이외에는 중국이 가파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맥주는 수입 비중이 한자릿수를 기록해오다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10.1%)를 기록하며 네덜란드를 5위로 밀어내고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주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미세한 변화도 엿보인다. 최근 독일ㆍ아일랜드 산 에일맥주의 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반해 최대 수입국 일본의 라거 맥주는 선호도가 주춤하고 있다. 그래서 2012년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이 35.9%에 달했던 일본 맥주는 증가세가 둔화되더니 올 들어 29.9%까지 하락했다.
일본은 이런 조짐이 나타나자 최근 가격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한국 시장 1위 수성 전략이다. 이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일본 맥주의 연평균 수입가격은 13.7% 하락했다. 한편 국내 맥주의 수출국 빅5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몽골,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선임기자 do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