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년 이내 드론 택배 가능하게 할 것"

2015. 11. 6. 03:55물류와 유통

日 "3년 이내 드론 택배 가능하게 할 것"

  • 김명지 기자
  • 입력 : 2015.11.05 20:04 | 수정 : 2015.11.05 22:18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드론, 자율주행차, 원격진료 등 신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선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블룸버그 제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블룸버그 제공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열린 '민관대화'에서 “이르면 3년 이내에 소형 무인 항공기(드론)를 이용한 화물 운송 사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선 의료 시설이 부족한 산간 벽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과 수혈용 혈액 수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무인차가 달리는 시대를 열겠다”며 “선수와 관중들이 무인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과 차량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3년 이내에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규정도 손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관료와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과 미국 아마존의 폴 마이스너 부사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