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사회(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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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수회의록
백수의 제왕인 사자 무리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사냥에 성공하면 제일 먼저 우두머리가 먹고 뒤이어 다른 사자들이 먹는다. 하지만 우두머리는 자기 배를 한껏 채우지 않는다. 먹이의 10~20%만 먹고 나머지는 양보한다. 늑대의 대장은 사냥감을 잡으면 혼자 먹이를 다 먹어치운다. 그런 뒤 늑대 굴로 돌아가 먹이를 토해내 다른 늑대들이 먹게 한다. 동물 리더의 솔선수범 정신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가 정치에 관해 묻자 “솔선수범하고 수고를 아끼지 마라”고 말했다. 노나라의 권력자인 계강자의 같은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오. 그대가 바름으로써 모범을 보인다면 어느 누가 바르지 않을 수 있겠소?” 리더의 행동이 바르면 굳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아랫사람과 백성들이 따를 것이라는 일침이었다...
2021.05.08 -
장애인, 동료 시민
장애인, 격리되거나 미화되거나…‘동료 시민’의 자리는 어디? 등록 :2021-05-01 10:49수정 :2021-05-01 18:06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스크랩 프린트 크게 작게 [토요판]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⑦ 그림 속 장애인 장애인을 ‘없는 존재’로 여기던 시절 이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두 작품 순결한 영혼 강조한 ‘눈먼 소녀’ 동정심 일으키려 삶의 고단함 지워 다모증 소녀 그린 ‘안토니에타…초상’ ‘궁정 눈요깃감’의 삶 그대로 증명 장애인다움 어긋나면 비난하는 우리 그때 그 시절과 뭐가 얼마나 다를까 존 에버렛 밀레이, , 1856년, 캔버스에 유채, 영국 버밍엄 미술관. 한때 미국에는 ‘어글리 법’(Ugly Laws)이 있었다. 눈에 띄는 장애를 지닌 사람이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을 금지한 법..
2021.05.02 -
교황, 아브라함 고향 찾아
아브라함 고향 찾은 교황.."신의 이름 빌린 폭력은 신성모독" 입력 2021. 03. 07. 09:30 댓글 15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알시스타니와 회동 기독교인 포용 촉구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크 교황이 6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 있는 성 요셉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전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에 앞서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 평원의 고대 유적지를 방문,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은 가장 큰 신성모독”이라고 강조했다.[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2021.03.08 -
교황, 아브라함 고향 찾아
아브라함 고향 찾은 교황.."신의 이름 빌린 폭력은 신성모독" 입력 2021. 03. 07. 09:30 댓글 15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알시스타니와 회동 기독교인 포용 촉구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크 교황이 6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 있는 성 요셉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전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에 앞서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 평원의 고대 유적지를 방문,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은 가장 큰 신성모독”이라고 강조했다.[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2021.03.08 -
K자 양극화
[세상읽기]‘K자형 양극화’ 대비할 다섯 가지 전략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입력 : 2021.01.22 03:00 수정 : 2021.01.22 03:03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2021년 새해가 되었어도 활력을 찾지 못한다. 언론 기사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뿐이다. 국내 IT 기업 대표의 자사주 친·인척 증여액 1452억원, 연예인 건물 매각 시세 차익 24억원 등이 대표적 사례다. 매년 새해 듣던 “올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말도 낯설다. ‘행복’이라는 말보다는 ‘불행’하다는 인식이 더 팽배하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리 두기가 유지되면서 불안감도 잔존한다. 방역 문제를 둘러싼 사회경제적 혼란도 적지 않았다. ..
2021.01.23 -
설 택배
설 택배 대란없다...택배 노사, 과로 방지 대책 최종 합의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 더보기 입력 : 2021.01.21 02:55 수정 : 2021.01.21 09:22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사회적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21일 새벽 분류작업 책임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분류작업에 대한 택배사 책임을 명시하고 주 최대 노동시간을 60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택배기사 노동시간을 줄일 대책이 포함됐다. 사회적 합의기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택배사들과 택배노조는 이날 새벽 정부가 낸 중재안에 ..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