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성호기자]"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남아 지역 물류산업분야의 네트워크를 튼튼히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난 9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켄벤시아에서 열린 '2010인천국제물류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홍섭 한국항만경제학회 회장은 관계기관 모두의 적극적인 도움 덕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게 돼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 어느 포럼보다 성공적이었다.
2008년에 처음 열린 물류포럼은 아무래도 첫 시작이다 보니 완성도와 참여도 등 여러 부문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2회 때도 지역의 학술단체를 주축으로 진행해 인천만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한국항만경제학회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켄벤시아에서 학회 소속 회원들과 인천시와 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2010인천국제물류포럼'을 진행했다. |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항만경제학회가 주최해 200여명에 달하는 학회 소속 회원들과 인천시와 공사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학회가 쌓아온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로 남게 됐다.
김 회장은 "자칫하면 전문가들만의 잔치로 끝나기 쉬운 학술대회가 이번 물류산업전시컨벤션과 함께 열려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일반 시민들과 물류현장에 있는 업계 관계자와 실무 인력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포럼 기간중 발표된 40여 편에 달하는 시의적절하고 수준 높은 신선한 논문들이 발표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만족스런 평가 가운데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논란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이 논의에서 제외된 것.
"인천지역사회에서 열린 학술대회인 만큼 정치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학술적인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걸 드러내놓고 논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이 인천국제물류포럼의 미래에 거는 기대는 크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예비 스타브랜드 컨벤션'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물류포럼이 인천을 넘어서 전국, 나아가 국제적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김 회장은 "물류포럼을 육상과 해상, 항공을 망라한 물류 업계와 관련업체, 학계, 기관 모두가 소통하는 기회로 가꾸어 인천의 자산으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