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개성공단 임금인상을 두고 남북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남북 당국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별도의 설명회 개최를 추진했다. 우리 측 설명회는 예정대로 열렸지만 북측 설명회는 우리 기업들이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과 영업소를 대상으로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요구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문제 해결 열쇠는 기업인 여러분이 쥐고 있다"며 임금을 인상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을 따라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방침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측의 부당한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에는 경협보험금 등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임금을 인상하는 기업에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법적 조치가 내려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18일 방북,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일방적인 임금인상 요구에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KBS 뉴스 캡처]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