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 남북경협의 핵심

2015. 5. 19. 07:40물류와 유통

나진·선봉 활용 '남북경협, 길이 보인다'

[CBS노컷] 입력 2015.03.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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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백근 대기자]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에 역외가공지역을 설립할 경우 중국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1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중 FTA 체결로 중국 동북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이 내수시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붙어있는 나진·선봉지역에 제2역외가공지역을 설립하면 남북교역액이 연평균 55억8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한경연은 추정했다.

최남석 부연구위원은 "나진·선봉지역 등 북·중 접경지역에 역외가공지역을 설치할 경우 경쟁관계에 있는 북중경협과 남북경협을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중국 동북 3성과 북한 제2역외가공지역을 연계해 역외가공지역에서 상품을 가공하고 동북 3성의 신흥전략산업 단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한 뒤 무관세로 중국 전역에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연은 "한·중 FTA 체결로 역외가공지역에서 생산된 310개 품목의 원산지가 한국으로 인정되면서 시장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역외가공지역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중국과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 투자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 동북3성은 인구 1억명의 거대 내수시장이자 북한, 러시아, 몽골 등과 근접한 동북아 경제교류의 중심지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012년에서 2013년까지 동북 3성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12%를 기록, 중국 연평균 성장률인 7.7%보다 월등히 높다.

cbsjb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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