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운하 분석

2007. 10. 4. 17:27경영과 경제

자! 한 번 분석해 봅시다!

 

우선 운하를 건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먼저 지정학적인 측면을 고려해 봅시다!

 

한반도는 글자 그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라는 것은 유치원생이면 압니다!

 

말 그대로 삼면이 바다라면 해운만으로도 전국 각지로 물자를 수송하는 것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 내륙지역으로 물자를 운반하는 데는 철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독일의 경우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삼면이 육지로 둘러쌓여 해운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물자를 지중해 연안 국가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철도 혹은 운하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죠! 철도가 개발되기 전인 18세기에는 운하의 필요성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됩니다.

 

그런데 철도가 개발되기 시작한 19세기부터 운하의 필요성은 반감하게 됩니다. 실제 독일의 마인-도나우 운하도 운하를 따라 철도가 부설되어 있습니다. 바지선으로 세월아 내월아 뱃놀이 하는 것 보다는 철도 수송이 훨씬 빠르므로 운하로 운송하는 것은 별로 없고 거의 철도를 이용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독일의 운하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이명박씨의 경부운하 건설에 대해 조용하게 입다물고 있는 이유는 운하 건설이 별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술적인 노하우를 한국에 팔아 먹을려는 계산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경부운하의 거리와 서해 항로 거리의 차이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