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차 터널을 통과하며>

2024. 7. 1. 18:31

< 세차 터널을 통과하며>

 

비가 오고 눈도 내리고

동굴 속으로

기억

어린 시절 골목의

숨바꼭질 속으로

 

마법의 손이 흔들리고

쏘나기 쏘나기

가시내두 가시내두

 

쏘나기 내리고

소년 되어 징검다리 건너던

긴 머리 소녀

 

이슬비와 태풍의 소리와

몰려오는 허리케인의 혼돈과

 

다시 환해진 바다

수평선 저 멀리

세상의 질주가 욕정의 바다가

달린다

 

질량과 속도의

뉴톤의 법칙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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