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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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와 행로난](46) 전쟁에서 평화로의 전환을 위해선 ‘한마음’이 필요
ㆍ다시 일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ㆍ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건 몸이 매여 있어서가 아니다 ㆍ공감에 기초한 공통기억 간직한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기 때문이다 기원전 475년에 제작된 도자기 그림. 세이렌의 노래에 몸부림치는 오디세우스. 떠돌이 아..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45) 하늘의 뜻을 알기엔 짧은 인생…그래서 현인은 ‘걷고 또 걸었다’
ㆍ행로가 난(難)한 까닭 ㆍ역사를 영혼에 실존으로 품었던 공자, 사마천 ㆍ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진리를 도모하니, 그 길은 험난할 수밖에 없었다 북송 후기~남송 초기 화가 이당의 ‘채미도’. 백이와 숙제가 쿠데타를 일으킨 무왕을 인정하지 않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만 캐어 먹었..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44) 인문학과 기술이 만나 디지털 도서관을 낳았다
ㆍ한국형 ‘문헌 바벨탑’ 을 쌓자 피터르 브뤼헐(1525~1569)의 <바벨탑>(1563). 114×155㎝의 대작이다. 지난 대선 기간 내내 인구에 회자되었던 열쇳말 가운데에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다.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에서부터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한국의 산업과 경제..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43) 벌과 나비가 식물을 번성시키듯 기술은 인문을 진화시켰다
ㆍ학문에 공자가 있다면 기술엔 노반이 있다 노반이 제작했다는 운제(공성용 사다리차)를 당대와 송대에 재현한 모습. 출처 : www.novelforum.org “반문농부(班門弄斧)”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노반(魯班)의 집 앞에서 도끼 솜씨를 자랑한다는 뜻으로,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는 말과 같은 용법..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42) 세계의 근대화, 동서양의 교류가 낳았다
ㆍ근대화와 세계화는 서양만의 공일까 한자의 상형성은 자연언어가 아닌 새로운 부호 체계를 사용해 자연현상을 탐구하려 했던 서양 자연과학자들의 기획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중용>의 라틴어 필사본(Lat. Cod. 6277) 중 한자의 상형성에 대해 설명한 부분. 그린블랫(Stephen Gr..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41) 중화의 결을 바꾼 ‘번역’
ㆍ서학의 물결 번역, 중국문명을 풍요롭게 하다 17년에 걸친 서역 순례를 마친 후 다량의 불경 원전을 지고 장안으로 돌아오고 있는 현장법사의 모습. 홍대용은 가슴이 벅찼다. 드디어 서양 선교사를 만나는 날이었다. 연행사로 북경에 오기 전, 일찍이 혼천의를 직접 제작했던 그는 서양 ..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