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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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와 행로난](40) 말을 ‘지배자’로 만든 생각…생각은 정녕 말의 노예일까
ㆍ고르기아스 증언으로 본 진실과 오해 다비드(Jacque-Louis David)가 1788년에 그린 파리스와 헬레네의 밀회 장면. 세상의 지배자는 소리다. 일단 말이 강력한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증인은 고르기아스(Gorgias·기원전 480~380년)다. “말은 강력한 주인이다. 말은 아주 작고 보이지 않는 몸이다.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9)소리로 빚어낸 중화
ㆍ중국, 소리로 천하를 다스리다 전국시대 증국(曾國) 제후의 묘에서 원형 그대로 발굴된 편종(編鍾). 구현 가능한 너른 음역과 조화롭게 정비된 음정 등 세계 음악사에 빛나는 진귀한 유물이다. 우주자연의 모든 소리를 조화롭게 구현한 음악으로 천하의 인민을 교화한다는 악교 이념이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8) 전쟁, 공포심과 자존심의 잘못된 만남
ㆍ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의 몰락 필립 폴츠의 ‘추도사를 하는 페리클레스’(1853). 페리클레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추도사에서 아테네의 위대함과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의 명예를 강조했다. 신흥세력에 대한 지배세력의 공포로 인한 세계의 패권 전쟁…‘투키디데스의 함정..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7) 맹자가 말하는 ‘항산’과 ‘항심’…국가가 기본소득 보장 않는다면 백성 처벌하는 것은 사냥과 같다
명(明) 주신(周臣)의 ‘모시도(毛詩圖)’(미국 프린스턴대학 미술관 소장). 맹자는 주나라 때까지 실시됐다는 정전제(井田制)를 항산 보장의 대표적 토지제도로 제시했다. 그림은 주나라 시절 민가의 추수 후 풍요롭고 여유로운 정경을 묘사했다. 일정한 수입 뜻하는 ‘항산’ 일정한 마음..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6) ‘공동의 것은 공동의 것’…공화국의 원칙으로 내실을 다지다
ㆍ악티움 해전과 로마제국의 비밀 요한 게오르그 플랏쳐(1704~1761)가 그린 ‘악티움 해전’. 기원전 31년에 벌어졌던 악티움(Actium) 해전을 승리로 이끈 아우구스투스의 개선식 장면이다. “맞은편에 세 번의 개선 행진을 하며 로마에 입성하는 카이사르가, 그는 이탈리아를 보우하는 신들에..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5) 다름을 받아들이는 곱셈의 정치가 제국을 세웠다
ㆍ무엇을 경세(經世)의 지팡이로 삼을 것인가 청 건륭(乾隆) 연간 궁정화가가 그린 ‘만국래조도(萬國來朝圖)’. 원단을 맞이하여 제국 안팎에서 온 사절단이 건륭제를 알현하는 장관을 그렸다. 제국은 안팎을 아우를 때 비로소 구축되고 또 유지될 수 있다. 베이징고궁박물원 소장 한 고..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