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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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와 행로난](28) 설득의 힘, 상대를 미소짓게 할 유머와 기지에서 나온다
ㆍ웃음의 정치에 대하여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 제1권 시작 부분을 전하고 있는 15세기의 필사본.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 설득 능력은 신의 선물이다. 헤시오도스(Hesiodos, 기원전 8세기)라는 시인의 이야기다. “무사 여신들 가운데 칼리오페(Kalliope)가 가장 뛰어났다. 존경..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7) 국가 변혁의 처음이자 끝, 결국 ‘교육 개혁’이다
ㆍ학교의 재구성 명(明) 주신(周臣·1460~1535)의 <유민도(流民圖)>. 왕안석은 이런 유민을 구제하고자 신법을 시행하였지만, 현장에서는 신법을 악용하여 부패와 부정이 더욱 심해져 오히려 유민이 증가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미국 클리블랜드 예술박물관 소장 “지금은 모두가 (…) 정..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6) 법으로 세워진 국가, 정치로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다
ㆍ정치와 법치의 차이 공사 구분의 원칙에 따라 자신의 딸 율리아를 추방하는 아우구스투스. 스카르펠리(Tancredi Scarpelli, 1866~1937)의 작품. “리셋 코리아(Reset Korea)!” “리빌딩 코리아(Rebuilding Korea)!” 하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들이다. 나..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5) 부조리한 세상을 버텨낸 루쉰의 성찰, 새 세상을 열다
ㆍ루쉰의 삶, 문명 짓기의 길 작고 3년 전인 1933년 5월1일 촬영된 말년의 루쉰. 미우쥔치(繆君奇)<노신화전>(상해서점출판사·2001)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성인은 문명을 창출하거나 갱신한 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문명을 짓는 이가 성인이라는 뜻이다. 공자는 “술이부작(述而不作)”,..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4) ‘빈익빈 부익부’에 사라진 정의…평화가 죽자 로마도 무너졌다
ㆍ로마 공화정은 왜 몰락했을까 프랑수와 토피노-레브룬의 ‘가이우스 그라쿠스의 죽음’(1792). 동생 그라쿠스는 형의 뒤를 이어 개혁법안을 추진하다가 보수파에 의해 살해됐고, 결국 로마 공화정은 붕괴했다. 로마 공화국 몰락의 원인은 무엇일까? 베르길리우스(Vergilius, 기원전 70~19)의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3) 정통성·통치이념·인간다움을 잃은 나라에 끝을 고하라
ㆍ가망 없는 왕조를 끝내는 법 기자가 주나라 무왕에게 진헌했다는 홍범구주의 내용을 도해한 그림. (조선 규장각 간행 내각본(內閣本) ‘서전도(書傳圖)’ 중) <논어>에는 수수께끼 같은 말이 적잖이 숨어 있다. 가령 “미자는 떠났고 기자는 그의 노예가 되었으며 비간은 간언하다가..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