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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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와 행로난](10) 도시의 배꼽, 광장…그 빈터에 말과 소리가 모여 소통한다
ㆍ도시 문명의 뿌리는 사람의 몸이다 서양 건축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비트루비우스는 저서 <건축십서>에서 건축물이 신체의 비례에 근거하고, 사람의 몸을 건축에 활용되는 척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트루비우스의 이론을 시각화했는데, 흔히 ‘인체비..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9) 타자를 있는 그대로 직시할 때, 우리 자신도 정확히 알게된다
ㆍ중국 제국, ‘오랑캐’와 중화의 이중주 흉노에 대한 한나라의 화친정책을 보여주는 왕소군 이야기. 원제는 후궁이던 왕소군을 흉노의 왕 호한야선우에게 시집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네이멍구 후허하우터 왕소군 묘 앞에 서 있는 왕소군과 호한야선우의 기마상. ■오랑캐..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8) 각자의 차이 아우르는 보편 이념 ‘시민’이 있어 로마가 가능했다
ㆍ제국을 유지하는 힘은 무엇인가 로마 시대의 정치가인 키케로가 원로원 의원들을 상대로 내란 음모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설득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탈리아 작가 체사레 마카리(1840~1919)의 프레스코화. 물론 제국을 만든 것은 군사력이다. 하지만 제국을 유지하는 데에는 ‘문화의 힘..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7) 여불위, 다름이 한데 섞인 ‘잡(雜)’으로 제국을 설계하다
ㆍ제국은 무엇으로 빚어지는가 진시황은 ‘싸우는 나라들의 시대’를 종식하고 통일 제국을 세웠다. 진시황릉 인근 병마용갱에서 그 위용을 가늠할 수 있다. 시대의 이름이 ‘싸우는 나라’인 때가 있었다. 전국(戰國)시대 얘기다. 기원전 4세기 초엽 20여개의 나라로 시작된 전국시대는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6) 신이 정해준 법을 따르는 길 ‘노동’, 그것이 탁월함이다
ㆍ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 오디세우스의 동료들은 키르케의 마법에 걸려 돼지로 변했다. 이탈리아 작가 안토니오 템페스타(1555~1630)의 에칭 작품 ‘율리시스(오디세우스의 로마식 이름) 동료들을 돼지로 변하게 한 키르케’. ‘생존’이 고파 돼지가 된 이들, 그들은 다시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5) 목숨 바쳐 약속을 지키다…공동의 의로움이 곧 이로움이므로
ㆍ묵가, ‘이의일체’(利義一體) 도모한 공동체 칼을 단조하고 수레바퀴를 만드는 등 중국의 다양한 기술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쇄물. 사진은 <그림으로 보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로버트 템플 지음·까치) 59쪽. 기원전 4세기 후반, 하루는 진(秦)나라의 궁정에서 미묘한 기류가 생..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