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6) 세네카, 삶과 앎이 분리된 학교를 한탄하다…우린 어떤가
ㆍ문제는 학교 교육 로마 제정시대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는 로마의 학교가 덕성이나 사람다움에 대한 교육을 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삶과 앎의 합일, 일치를 강조했다.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그는 네로에게 자결 명령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5) 삶 속에서 놂을 통해 배우는 이, 그에겐 모든 벗이 스승이다
ㆍ‘삶-앎-놂’의 삼위일체 주희가 일상적으로 노닐며 천리를 체득한 곳으로 알려진 중국 무이산 계곡의 아홉구비는 ‘무이구곡도(武夷九曲圖)’라는 이름의 관념산수화로 중국은 물론 조선의 사대부들에게까지 널리 확산된다. 국내에 현존하는 ‘무이구곡도’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4) ‘파이데이아’ 배움은 놀이였다…생각을 늘 깨어있게 하는
ㆍ잘 노는 것이 진짜 공부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년)에서 소크라테스(가운데 흰옷)는 오른손으로 독배를 잡으려 하고, 왼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많은 것을 암기했더라도 머리가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지식의 공동묘지’일 뿐이라는 뜻..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3) 노닐며 배운다…구속받지 않는 공부, 삶과 통하다
ㆍ삶과 앎을 통합해주는 노닒(遊) 공자의 행적을 그림으로 표현한 ‘공자성적도’. 천하를 주유하던 공자가 제자를 시켜 은자(隱者·숨어지내는 사람. 여기서는 밭을 가는 농부)에게 나루터를 묻는 장면. 퀴즈 하나! “공자는 농을 했을까, 안 했을까?” 아니, “공자는 농을 칠 사람으로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2) ‘베끼기’서 탄생한 기술, 인문학에서 창조의 통찰과 이해 베껴야
ㆍ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상아로 만든 조각품에 혼을 불어넣는 피그말리온. 장 밥티스트 레그노의 1758년 작품.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기술은 자유교양학문과 혼인해야 한다. 인문학과 결혼해야 한다. 이 결혼은 우리의 심장으로 하여금 노래를 부르도록 만든다.” 스티브 잡스..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11) 삶터의 과학…몸에 익은 ‘기술’이 나를 인간으로 살게 한다
ㆍ인간다움의 뿌리는 ‘몸 기술’ <장자>에 나오는 수레바퀴 장인 윤편과 제나라 환공이 문답을 나누는 모습의 삽화. “문명의 사고와 근본적으로 다른 ‘미개의 사고’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문명인의 오만과 착각일 따름이다.”20세기를 빛냈던 고전 <야생의 사고>를 관통..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