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행로난(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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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와 행로난](34) 전쟁의 승패, 용기보다는 인내와 규율이 더 결정적이다
ㆍ‘팍스 로마나’를 만든 비결들에 대하여 군사적 리더십의 모범을 제시한 카이사르. “포세이돈은 부풀어오른 바다를 진정시키고 한 데 모인 구름을 흩어버리고 태양을 도로 데려온다. (…) 뾰족한 바위에서 배들을 끌어내린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삼지창을 지렛대로 이용해서 이를 돕..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3) 폭군 주왕을 끌어내린 이들, 용기로 덕을 실현하다
ㆍ용(勇), 인문을 구현하는 덕 근대 중국의 대표적 만화가이자 수필가였던 펑즈카이(1898~1975)의 1927년 작, ‘작은 주인의 넓적다리’. 루쉰이 “뭍에 있든 물에 있든 다 때려야 한다”고 한 개를 연상하는 시사풍자 만화이다. 펑즈카이는 루쉰의 후배세대로, 루쉰의 훈도 아래 격랑의 근대..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2) 출판업자 알두스, 서양 정신의 ‘신대륙’을 마련하다
ㆍ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 뉴욕 공공도서관이 소장 중인 구텐베르크 성경. 위키피디아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로마 말이다. 원래는 그리스 속담(speude bradeos)이다. 이를 로마 격언으로 만들어 유포한 이는 로마의 초대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Augustus·제위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1) 세상의 중심 ‘중국’은 문명의 표준을 장악했기에 가능했다
ㆍ정조가 ‘사고전서’를 사모했던 까닭 지난 2009년 9월1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동쪽에 중국 내 여러 민족 간 단합을 상징하는 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무찌르자 오랑캐 몇백만이냐, 대한남아 가는데 초개로구나.” 어렸을 적, 곧잘 불렀던 군가의 한 대목이다. 어렸다면서 웬 ..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30) 맹목에 갇힌 정신, 한 걸음 비스듬히 보아야 자유로워진다
ㆍ‘비스듬히 서기’의 또 다른 의미 미카엘 부르게르(Michael Burghers)가 1682년에 그린 루크레티우스의 초상. “그건 공부라는 활동 자체가 기쁨의 원천이기에 비롯되는 즐거움이다. 사회가 나를 버겁게 해도 공부함으로써 기쁘게 되고, 시대가 나를 속여도 공부함으로써 기껍게 되는 즐거..
2017.07.04 -
[쿠오바디스와 행로난](29) 학자 불러모은 위왕…‘앎의 힘’으로 국가 생존의 ‘개혁’ 이루다
ㆍ개혁 군주, 그들이 학술을 진흥한 까닭 담론 중인 제자백가의 모습을 중국 전통화풍으로 재현한 그림. <제자백가 국풍화전(諸子百家國風畵傳)>에 수록. “궁전 뜰에 커다란 새가 묵고 있습니다. 그런데 3년간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 새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2017.07.04